'토트넘 빼고' 모두 우승…알더베이럴트, 극장 동점골로 '66년 만 리그 우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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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 알더베이럴트가 스스로의 힘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로열 앤트워프는 5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에 위치한 세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벨기에 퍼스트 디비전 A 챔피언십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KRC 헹크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앤트워프는 알더베이럴트의 소중한 골에 힘입어 헹크와 위니옹 생 질루아즈를 뿌리치고 무려 66년 만에 벨기에 리그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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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스스로의 힘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로열 앤트워프는 5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에 위치한 세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벨기에 퍼스트 디비전 A 챔피언십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KRC 헹크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앤트워프는 헹크를 승점 1점차로 제치고 리그 정상을 확정지었다.
어려운 승부였다. 앤트워프는 이 경기 전까지 위니옹 생 질루아즈에 골득실로 앞선 불안한 1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앤트워프는 헹크전에서 최소한 무승부를 거두고, 위니옹 생 질루아즈가 클럽 브뤼헤와의 맞대결에서 안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라야했다.
승리의 신은 앤트워프를 외면하는 듯했다. 전반 45분 헹크에 선제골을 헌납하며 뒤지던 앤트워프는 후반 13분 기라노 커크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후반 30분 브라이언 헤이넨에게 실점했고, 후반 추가시간이 되도록 득점하지 못하며 우승이 멀어지는 듯했다.
중요한 순간 알더베이럴트가 나타났다.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세컨볼을 잡은 엘레 바탈리는 뒤에 있던 알더베이럴트에게 공을 내줬다. 알더베이럴트는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지체없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정확히 왼쪽 상단 구석에 꽂히며 무승부가 완성됐다.
행운도 따라줬다. 같은 시각 치러진 위니옹 생 질루아즈와 클럽 브뤼헤의 경기에서 위니옹 생 질루아즈가 상대에 1-3으로 패했다. 앤트워프는 알더베이럴트의 소중한 골에 힘입어 헹크와 위니옹 생 질루아즈를 뿌리치고 무려 66년 만에 벨기에 리그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이로써 알더베이럴트의 진기록도 만들어졌다. 토트넘 훗스퍼를 제외한 모든 팀에서 우승을 거머쥔 것. 알더베이럴트는 1군 데뷔를 치른 아약스를 비롯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알 두하일, 앤트워프에서 최소 한 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유일하게 토트넘에서만 그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
토트넘 시절이 전성기임을 감안하면 아이러니하다. 알더베이럴트는 토트넘에서 국가대표팀 동료 얀 베르통언과 함께 철벽의 센터백 조합을 구축했었다. 그러나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 준우승,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 중요한 길목에서 번번이 미끄러졌다.
사진=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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