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 돈바스에서 대규모 군사 작전…대반격 시작?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 전황이 심하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주말 사이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 작전을 벌였고, 동부 요충지 바흐무트로 진격 중입니다.
우크라이나가 그동안 공언해왔던 '대반격'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4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남부.
평원을 가로질러 진격하던 전차가 공격을 받은 듯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러시아군은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대규모 공세를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군 탱크 16대를 파괴했고, 250명 이상을 사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동부군(러시아군)의 능숙하고 유능한 대처로 적군은 임무를 성공시키지 못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와 동시에 바흐무트로 진격해 러시아군 진지 한 곳을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수개월 전투 끝에 바흐무트를 점령한 뒤 정규군에 넘겨 준 러시아 용병집단 바그너 그룹의 수장 프리고진도 이 지역 일부를 우크라이나군에 내줬다며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점령지에서 동시 다발적인 대규모 군사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대반격 시점이 정해졌다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말한 지 닷새만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 땅과 우리 국민을 러시아로부터 해방시켜야 합니다. 우리는 (육지와 바다 모두에서) 국경선 전체를 복원해야 합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와 러시아 본토를 타격해왔습니다.
특히 대반격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접경지역의 러시아 병참 기지, 벨고로드를 집중적으로 공격해왔습니다.
모든 준비를 마쳤고 꼭 승리하겠다던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은 이제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준비 기간이 길었던만큼 러시아도 방어선을 구축할 시간이 충분해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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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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