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 자체개발’ 주장 中 기업, “美 인텔 지원 있었다”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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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반도체회사가 자체 개발했다고 주장한 중앙처리장치(CPU)가 미국 반도체기업 인텔의 지원을 받아 만든 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컴퓨터 제조업체 바오더(寶德·파워리더)는 자체 개발한 상품이라고 공개했던 '파워스타CPU' 제품에 대해 "인텔의 지원으로 개발한 맞춤형 제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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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반도체회사가 자체 개발했다고 주장한 중앙처리장치(CPU)가 미국 반도체기업 인텔의 지원을 받아 만든 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컴퓨터 제조업체 바오더(寶德·파워리더)는 자체 개발한 상품이라고 공개했던 ‘파워스타CPU’ 제품에 대해 “인텔의 지원으로 개발한 맞춤형 제품”이라고 밝혔다.
리루이제 바오더 회장은 지난 1일 자신의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계정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이와 관련해) 국가나 지방 정부의 보조금을 신청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독자 개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연구 보조금을 받지 않았다는 뜻이다.
바오더는 지난달 6일 파워스타 CPU를 공개한 직후 인텔의 CPU를 이름만 바꿔치기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IT·디지털제품 전문사이트 톰스하드웨어는 캐나다의 성능 측정 사이트 긱벤치(Geekbench)가 진행한 CPU 비교시험 결과를 인용, 파워스타 CPU가 인텔의 CPU 칩인 ‘x86 아키텍처’의 상표를 바꿔치기한 제품이라고 주장했다.
바오더가 인텔의 지원을 받은 사실을 실토하면서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또 다시 체면을 구기게 됐다. 중국에서는 지난 2006년에도 천진 상하이자오퉁대학 마이크로전자학원 원장이 정부 예산을 들여 개발했다고 주장한 디지털신호처리 프로세서(DSP) 반도체 칩 ‘한신 1호’가 조작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파면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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