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 참전수당 15만원으로 인상… 서울시, 보훈예우 대상자도 확대

최종석 기자 2023. 6. 5.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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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 150명 사진으로 만든 ‘정전 70년’ - 현충일을 앞두고 서울시가 중구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 꿈새김판에 6·25전쟁 참전 용사 150명의 사진을 내걸었다. 정전 70주년을 기념해 참전 용사들의 사진으로 숫자 ‘70’을 형상화했고, ‘70년이 지나도 당신은 영웅입니다’라는 문구를 넣었다. 5일 오후 시민들이 꿈새김판 앞 서울광장을 걷고 있다. /박상훈 기자

서울시가 내년부터 6·25와 베트남전쟁(월남전) 참전 유공자에게 주는 참전명예수당을 월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50% 인상한다. 2019년 월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한 이후 5년 만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의 ‘서울시 참전 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마련해 오는 8일부터 입법 예고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참전 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수당 인상을 추진한다”며 “서울시의회 의결 등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에 사는 참전 유공자는 내년부터 국가가 주는 참전명예수당(현재 기준 월 39만원)에 서울시 수당까지 합쳐 월 54만원을 받는다. 서울에 사는 참전 유공자는 4월 기준 4만2227명으로, 평균 나이는 80세다.

4·19혁명 유공자, 5·18 민주 유공자, 특수 임무 유공자에게 월 10만원씩 주는 서울시 보훈예우수당도 내년부터 지급 대상이 전상 군경, 공상 군경, 공상 공무원까지 확대된다. 그러면 보훈예우수당을 받는 유공자가 800여 명에서 3600여 명으로 2800명 늘어날 것이라고 서울시는 예상했다.

이날 서울시는 정전(停戰) 70주년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서울도서관 외벽에 ‘70년이 지나도 당신은 영웅입니다’라고 쓴 작품을 내걸었다. 6·25 당시 참전 용사들의 사진 150여 장을 붙여 70이란 숫자를 만들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참전 용사는 70년 세월이 흘렀어도 여전히 우리 기억 속에 살아 있는 영웅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홍우림 사진작가와 협업해 만들었다. 사진 150여 장은 대한민국 6·25 참전 유공자회 서울지부와 시민들이 제공했다.

서울시는 19일부터 서울시 내 건물 전광판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6·25 참전 용사의 과거와 현재 사진을 활용해 만든 영상 작품을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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