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는 일 잘하는 신입사원…업무시간 혁명적으로 줄일 것”
행정 업무에 생성형 AI 활용 효과 커
보고서 작성 돕고 ‘디플 정부’ 가속화
KDI 대학원서 행정 업무 혁신안 고민
조장래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전무는 지난 1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매일경제와 만나 생성형 AI의 활용 방안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MS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이 공동 개최한 ‘생성형 AI 행정 업무 혁신’ 세미나가 열린 날이었다.
생성형 AI는 사용자가 특정 과제 수행을 명령하면 즉시 답을 내놓는 문답형 AI로, 오픈에이아이의 챗GPT와 MS의 빙 등을 포함한다. 조 전무는 KDI 대학원에서 공공정책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조 전무는 생성형 AI가 행정 업무 중 보고서 작성에 가장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공무원들이 보고서를 작성할 때는 현안 분석, 자료 서치, 글로벌 트렌드 파악 등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생성형 AI는 그 모든 과정을 축지법을 쓰듯 한번에 처리해 보고서 작성을 훨씬 편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생성형 AI의 행정 업무 접목은 윤석열 정부가 추구하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와도 맞닿아 있다는 것이 조 전무의 설명이다. 그는 “집을 살 때 대출을 받으려면 각종 기관에서 서류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디지털 플랫폼 정부는 원스톱 서비스로 이 같은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해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생성형 AI도 그 과정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윤 이사는 KDI 대학원에서 공부한 경험이 이번 세미나 개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했다. 정책학을 배우며 정부 정책이 효율적으로 만들어질 방법을 고민했고, 그것이 생성형 AI와 행정 업무의 접목을 떠올리게 했다는 것이다. 그는 “공공정책을 공부한 만큼 MS가 정책 부문에서 협력할 방안을 고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 전무도 “KDI 대학원에서 정책을 둘러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폭넓은 공부를 할 수 있었다”며 “생성형 AI의 시대에서 정부의 업무 생산성을 어떻게 높일지, 어떻게 하면 과학적인 기반에서 정책을 수립하도록 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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