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장기업 여성임원 '30% 이상'으로 7년 안에 늘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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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이 "상장기업들은 여성 임원 비율을 2030년까지 30%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2025년까지 기업별로 1명 이상의 여성 임원을 선임할 것도 주문했다.
내각부는 "국내외 투자자들이 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을 갈수록 중시한다"며 "일본 경제의 성장을 위해 여성 임원을 확대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프라임시장 상장사를 대상으로 2025년까지 여성 임원을 1명 이상 선임하도록 요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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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기업 여성 임원 비율 15%
한국보다 높지만 선진국 중 낮아
일본 기업이 "상장기업들은 여성 임원 비율을 2030년까지 30%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2025년까지 기업별로 1명 이상의 여성 임원을 선임할 것도 주문했다.
일본 총리 직속 내각부는 5일 평등한 기업문화 논의를 위한 남녀공동참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여성 활약·남녀 공동참가 중점 방침 2023’을 채택했다. 일본은 아베 신조 내각 때인 2015년 내각부에 남녀공동참가국을 설치한 후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와 기업의 성차별 해소를 위한 정책을 매년 발표하고 있다.
일본에서 여성 임원이 1명도 없는 상장사는 2013년 84.0%에서 2021년 33.4%로 줄었다. 하지만 주요 대기업 여성 임원 비중은 15.5%에 그친다. 이는 프랑스(45.2%) 노르웨이(43.2%) 영국(40.9%) 독일(37.2%) 미국(31.3%) 등 다른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한국(12.8%)보다는 높다.
내각부는 “국내외 투자자들이 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을 갈수록 중시한다"며 "일본 경제의 성장을 위해 여성 임원을 확대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했다. 실제 일본에 투자하는 해외 운용사들은 기업 임원진의 성별 다양성을 투자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프라임시장 상장사를 대상으로 2025년까지 여성 임원을 1명 이상 선임하도록 요구하기로 했다. 2030년까지 '여성 임원 30% 이상 선임'이란 목표를 이행하기 위한 행동 계획도 마련할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 같은 내용을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사 규칙에 담아 기업들을 독려하기로 했다.
일본은 지난해 성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 종업원 301명 이상 사업장에 대해 성별 임금 격차 공개를 의무화했다. 이를 종업원 101~300명 기업으로 확대할지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 남성 노동자의 육아휴직을 권장하고, 2세 미만 자녀가 있는 부모가 단축 근무를 해도 월급 실수령액이 줄지 않도록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한다. 직장 내 성범죄·성폭력 근절을 위한 노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parisc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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