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아이 봐드립니다”…대구 최초 ‘휴일 어린이집’ 개원
[KBS 대구] [앵커]
이번 같은 징검다리 휴일에도 쉬지 못하고 일을 해야 하는 맞벌이 가족들은, 아이 맡길 곳이 없어 난감할 때가 많죠,
그런데 휴일에도 운영하는 어린이집이 대구 최초로 문을 열면서 보육 공백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살 아이가 일터로 향하는 엄마와 인사를 나누며 어린이집에 들어갑니다.
["(안녕~) 우리 건후 안녕하세요~"]
일반적인 아침 등원 풍경이지만, 이날은 평일이 아닌 일요일입니다.
대구 수성구의 이곳은, 쉬는 날 아이 맡길 곳 없는 가정을 위해 이달부터 주말, 공휴일에도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권민영/학부모 : "맞벌이여서 급한 일이 있을 때 혹시 맡길 곳이 없는지 한 번 알아보다가... 믿고 맡길 수 있는 곳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수성구민 가운데 주말 근무 맞벌이나 한부모 가정, 또는 질병 가정 등을 우선순위로 해서 미취학 아동을 시간당 최대 4천 원에 맡아 줍니다.
휴일 어린이집 보육은 안내문에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거나 전화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영애/어린이집 원장 : "(근처에) 용학도서관도 있고 숲 산책길도 있고 놀이터도 있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도서관에 가서 어린이 도서관에 있는 책들을 이용해서 책 읽기도 해보고..."]
서울과 경기, 부산에 이어 대구에서도 '휴일 어린이집'이 문을 열자, 벌써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효숙/대구 수성구청 보육팀장 : "부모 만족도 조사를 하고 이용 아동이 늘어날 경우에는 권역별로 점차 확대 운영할 예정입니다."]
휴일 어린이집이 취약 계층의 보육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정책인만큼, 다른 기초자치단체로도 확대 시킬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박준우 기자 (joonwoo@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천안함 자폭’ 발언 논란, 민주당 혁신위원장 9시간 만에 사퇴
- [단독] 송영길 “모레(7일) 또 검찰 자진출석”…검찰, 의원 29명 동선 확인 중
- 대통령실 “TV 수신료 분리징수 법령 개정 권고”
- KBS “수신료 분리징수, 공영방송의 근간 훼손”
- 엄마 택배일 도우려다…중학생의 안타까운 죽음
- 유튜버가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신상공개…사적 제재 논란
- 진짜 대피 상황이라면?…“대피소, 알고 피하세요”
- 미중, 이번엔 바다에서 아찔한 신경전…“국제수역 vs EEZ”
- 심각한 편파 판정 딛고 이뤄낸 통쾌한 승리
- 우크라군 돈바스에서 대규모 군사 작전…대반격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