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 ‘인력난’…공무원도 밭으로
[KBS 광주] [앵커]
양파와 마늘 수확 철인 요즘 농촌에서는 웃돈을 줘도 일할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은 정도로 인력난이 심각한데요.
공무원들까지 업무를 내려놓고 일손 돕기에 나섰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안의 한 양파밭. 뜨거운 햇살 아래 양파를 뽑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무안군 소속 공무원들.
일손 부족을 호소하는 농가를 위해 업무를 잠시 내려놓고 밭으로 달려왔습니다.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인력난이 심각해지면서 전남도와 22개 시군 공무원들도 일손 돕기에 나섰습니다.
[김현우/무안군 농정과 주무관 : "농민들이 인력이 부족한 현실이니까 저희들이라도 나서서 조금이라도 일손을 덜어주니까 보람이 있습니다."]
전남 주요 작물인 양파와 마늘은 이달 중순까지 수확기고, 배와 복숭아 등 과일도 서둘러 봉지 씌우기 작업을 마쳐야 합니다.
현재 전남 주요 농산물 산지 작업 진척률은 무안 양파 15%, 고흥 마늘 80%, 나주 배 30% 등으로 고흥을 제외하고 작업이 더딥니다.
특히 고령의 소규모 농가나 질병 등으로 몸이 불편한 농민들은 도움의 손길이 절실합니다.
[최한봉/농민 : "둘이 사는데 저 혼자 일을 많이 하는 편이고 병원도 가끔 다니고 인부 사서 하고 그래요."]
전남도는 봉사단체와 민간단체들에도 협조를 구하는 한편, 하반기에 확보한 외국인 계절 근로자 2천 3백여 명의 입국 절차 등을 신속히 진행해 최대한 빨리 현장에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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