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마지막주 엠폭스 10명 확진…모두 남성·9명은 국내 성접촉 감염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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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마지막주에 국내에서 10명이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에 확진됐다.
이 중 9명은 해외 여행력이 없어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백신 접종자가 미접종자에 비해 엠폭스 발생률이 낮고 증상도 경증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해 8월 실시한 엠폭스 발생 이후 고위험군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질병예방을 위한 세 가지 행동 변화가 크게 있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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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마지막주에 국내에서 10명이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에 확진됐다. 이 중 9명은 해외 여행력이 없어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8일부터 실시한 1차 접종에 참여한 고위험군은 4일 기준 3438명으로 집계됐다.
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5월 5주차(5월30일~6월4일) 확진자는 10명으로, 1주 전(11명)보다 1명 줄었다.
내국인은 9명, 외국인은 1명이며 모두 남성이다. 9명은 잠복기 내 해외 여행력이 없어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주요 감염 경로는 성접촉이다.
당국은 이날부터 고위험군 대상으로 2차 접종을 시작했다. 6월 5일 기준 총 예약자는 103명으로 1차 접종 예약자는 91명, 2차 접종 예약자는 12명이다. 지난 4일까지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총 3438명이다.
해외 연구에 따르면 미접종자의 엠폭스 발생률은 백신 2회 접종자와 1회 접종자보다 각각 10배, 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실시한 엠폭스 고위험군 예방백신 효과 및 성적행동변화에 대한 연구로, 지난해 7월31일부터 10월1일까지 미국 43개 지역 18~49세 연령의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백신 접종자가 미접종자에 비해 엠폭스 발생률이 낮고 증상도 경증으로 나타났다. 중증도와 입원률, 사망률 모두 낮았다.
또한 고위험군에서 인구면역이 20% 이상일 경우 재유행 가능성은 6%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고위험군의 면역력이 64%인 지역의 재유행 위험은 21%, 면역력이 17%인 지역의 재유행 위험은 50%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해 8월 실시한 엠폭스 발생 이후 고위험군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질병예방을 위한 세 가지 행동 변화가 크게 있었다고 발표했다. 설문 조사 결과, 엠폭스 고위험군의 48%는 성 파트너 수를 줄였다. 50%는 일회성 만남을 자제했고 50%는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한 성접촉 횟수를 줄였다고 보고했다.
방역 당국은 "엠폭스 고위험군은 위의 세 가지 행동에 주의해 달라"며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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