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갈등에 부실 감독 논란…“업체 측 개선 대책 마련 중”

한주연 2023. 6. 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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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전주리싸이클링타운을 둘러싼 갈등, 이뿐만이 아닙니다.

잦은 고장에, 협약 당시 기준치를 넘어서는 악취 문제는 시의회에서도 여러 차례 지적되기도 했는데요.

이어서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6년부터 전주지역의 음식물 쓰레기를 하루 3백 톤, 하수 찌꺼기는 90톤까지 처리해 온 전주리싸이클링타운.

하지만 하수찌거기 소각시설의 경우, 2019년 이후 지난해까지 4년 동안 한 해 평균 30차례 이상 고장 등으로 가동을 멈췄습니다.

악취 문제도 심각합니다.

지난해 5월에 나온 악취기술진단 보고서를 보면, 일부 '복합악취' 정도가 협약 당시 기준보다 최대 9배까지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주시의회에서도 리싸이클링타운의 부실 운영과 관리, 감독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앞으로도 계약 기간이 10년 넘게 남은 만큼 전주시의 적극적인 행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승우/전주시의원 : "기준치를 맞추지 못할 경우에 협약 해지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주시가 적극적으로 행정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악취를 초과해서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악취 감시를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해 악취기술진단 결과에 따라 운영 업체 측이 방지시설을 설치하고 사용 약품을 바꾸는 등의 개선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재공모에 들어간 전주권 광역 쓰레기 소각장 신설과 내년 상반기로 다가온 쓰레기 수거 체계 개선.

여기에 리싸이클링타운을 둘러싼 노사 갈등과 부실 감독 논란이 잇따르면서 민선 8기 전주시의 청소 행정이 시험대에 섰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한주연 기자 ( jyhan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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