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국토대장정 "꿈을 향한 꺾이지 않는 마음"

CBS노컷뉴스 오요셉 기자 2023. 6. 5.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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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이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국토대장정을 재개했습니다.

꿈을 향해 꺾이지 않는 자신감과 도전 의식을 심어주는 이번 국토대장정에는 4백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월드비전 국토대장정은 아동 꿈 지원 사업, '꿈꾸는 아이들'의 일환으로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됐습니다.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스스로 꿈을 발견하고 키워갈 수 있도록 자신감을 길러주고 도전 의식과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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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월드비전, 경기·강원도 일대에서 총 120km 국토대장정 진행
코로나19 이후 4년만의 재개…4백여 명 학생 참여
꿈을 위한 도전의식 고취 및 공동체 의식 함양
호국보훈의 달 맞아 주요 평화누리길 행진

[앵커]
월드비전이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국토대장정을 재개했습니다.

꿈을 향해 꺾이지 않는 자신감과 도전 의식을 심어주는 이번 국토대장정에는 4백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학생들의 힘찬 첫 발걸음 현장을 오요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5일 경기도 김포함상공원에서 열린 월드비전 국토대장정 출정식.


[기자]
경기도 김포함상공원에 군악대의 힘찬 행진곡이 울려 퍼집니다.

주황색 모자를 쓰고 행군 배낭을 멘 학생들이 격려의 박수 속에 힘찬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들뜬 기분도 잠시, 분단의 상징인 철책선을 따라 평화누리길을 걷는 학생들이 표정이 사뭇 진지해집니다.

김포에서 출발해 강화도와 철원, 연천을 거쳐 서울 여의도로 돌아오는 월드비전의 국토대장정입니다.

[김순이 본부장 / 월드비전 국내사업본부]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끝까지 이겨내보겠다는 강한 집념으로 한 발자국씩 내딛는 아름다운 경험이 되고 꿈꾸는 도전이 되길 바랍니다. 앞으로 살아갈 때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 있더라도 한 걸음씩 나아간다면 언젠가 도착점에 이르렀을 때 달콤한 기쁨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김포 평화누리길을 걷고 있는 학생들. 월드비전은 "국토대장정 프로젝트에 앞서 안전한 행사 운영을 위해 사전 교육,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 중대시민재해 관련 사전 답사를 진행하고 한국재난안전컨설팅협회와 협업해 중대재해 매뉴얼을 제작했다. 이 밖에도 4박 5일간 국토대장정 전문기관 인솔자 및 간호사 등 의료팀과 안전보건관리사가 함께한다.


월드비전 국토대장정은 아동 꿈 지원 사업, '꿈꾸는 아이들'의 일환으로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됐습니다.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스스로 꿈을 발견하고 키워갈 수 있도록 자신감을 길러주고 도전 의식과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올해는 4백여 명의 중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1기와 2기로 나누어 각각 2박 3일동안 60km를 걸어나갈 예정입니다.

참가 학생들은 "쉽지 않은 여정이지만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란 주제처럼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전했습니다.

또, 경쟁에서 벗어나 협력과 배려, 연대 속에 친구들과 함께 완주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선서문 낭독]
"나는 때로는 주저앉고 싶고, 때로는 포기하고 싶겠지만 친구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끝까지 완주하며 이 힘으로 앞으로 내가 만날 세상을 잘 헤쳐나갈 것이다."

월드비전이 지난 2013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꿈꾸는아이들 사업은 결식아동지원, 위기아동지원, 꿈지원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그중 꿈지원사업은 아동의 성장 단계에 따라 꿈을 탐색하고 실천하는 맞춤형 통합 프로그램이다. 국토대장정은 꿈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후 얻는 보람과 성취감을 통해 아동∙청소년 꿈과 목표 달성을 응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이번 국토대장정은 주요 호국지역을 방문하며, 순국선열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그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돌아볼 계획입니다.

또, 한반도 모양의 지도를 직접 몸으로 만드는 퍼포먼스 등을 진행하며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기원합니다.

참가 학생들은 국토대장정을 통해 변화될 자신들의 모습을 그리며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박세령 / 이호중학교]
"끈기가 생기지 않을까요? 뭔가를 끝까지 할 수 있는 그런 힘이 생길 거라고 믿습니다. 서로 협업하고 끝까지 할 수 있도록 파이팅 하겠습니다."

[김정음 / 성일중학교]
"주변 사람들도 응원해 주고, 선생님들도 응원해 주니깐 더 힘입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 거 같아요.(완주하고 나서)'2박 3일 동안 수고했어, 나 자신' 이런 식으로 격려를 해주고 싶어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경기도 연천에서부터 진행되는 2기 학생들의 대장정은 7일부터 시작돼 오는 9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조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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