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곤 전 KBS 아나운서의 '정확한 말, 세련된 말, 배려의 말'

신재우 기자 2023. 6. 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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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와 표현의 힘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다.

'정확한 말, 세련된 말, 배려의 말'(노르웨이숲)을 출간한 전 KBS 아나운서인 강성곤 건국대 초빙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현대인에게 필요한 것이 "언어라는 집의 울타리"라고 말한다.

37년간 읽기와 말하기를 업으로 삼아온 저자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띄어쓰기, 영어식 표현, 일본어의 잔재, 뜻을 잘못 알고 쓰는 말, 부적절한 비유, 맥락에 안 맞는 단어 등 언어의 위력을 키울 방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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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확한 말, 세련된 말, 배려의 말(사진=노르웨이숲 제공) 2023.06.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단어와 표현의 힘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다.

'정확한 말, 세련된 말, 배려의 말'(노르웨이숲)을 출간한 전 KBS 아나운서인 강성곤 건국대 초빙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현대인에게 필요한 것이 "언어라는 집의 울타리"라고 말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역량은 흔히 '4C'라고 부른다.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의사소통 능력부터 협업(Collaboration), 사고력(Critical Thinking), 창의성(Creativity)까지 우리는 4가지 능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한다. 그리고 4C를 증명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언어다.

37년간 읽기와 말하기를 업으로 삼아온 저자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띄어쓰기, 영어식 표현, 일본어의 잔재, 뜻을 잘못 알고 쓰는 말, 부적절한 비유, 맥락에 안 맞는 단어 등 언어의 위력을 키울 방법을 제시한다.

제1회 시험부터 17년간 KBS한국어능력시험(KLT) 출제위원과 검수위원을 맡은 저자는 '시험용 국어'와 씨름했던 이야기도 담았다. 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언어 특위 활동을 하며 외래어·외국어의 남용 문제, 부적절하거나 부정확한 표현, 신조어·통신언어·유행어 다루기, 과격하거나 폭력적인 표현, 자막 오류, 비속한 표현, 무례하거나 억지스러운 표현 등을 가장 가까이에서 관찰한 기록을 실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아나운서는 국어학자가 아니지만 "국어를 사용하는 가장 예민한 관찰자이자 철저한 검수자"라고 표현한다. 이 때문에 우리말의 보루가 돼야 할 미디어 언어에서 빈번한 오류와 어지러운 방송 자막은 그의 낯을 붉히게 만든다. 책은 그가 관찰자로서 느낀 책임감과 소명 의식의 산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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