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크로스'로 시즌 6호 도움…작별 선물 안긴 이강인
[강인 리! 강인 리!]
[앵커]
"떠나지 말라"는 팬들에게 이강인이 작별 선물을 안겼습니다. 6호 도움을 기록하며 마요르카에서 사실상의 마지막 경기를 마쳤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마요르카 3:0 바예카노|스페인 라리가 >
수비 두 명으로는 이제 이강인을 막기 힘들지 모릅니다.
좁은 공간에서도 발을 굴려 압박을 빠져 나오자 팬들은 환호했습니다.
상대 선수들은 결국 손으로 이강인을 잡아챌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재치는 골로 연결될 뻔했습니다.
공을 받는 척하다가 순간 돌아서면서 빈 곳을 침투했는데 슛이 살짝 골문을 비껴갔습니다.
아쉬움을 풀어내는 데는 1분이면 족했습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머리에 정확히 닿는 '택배 크로스'를 보내면서 골을 도왔습니다.
시즌 6호 도움입니다.
감독은 후반 40분, 교체를 통해 팬들의 박수를 받을 순간을 만들어줬습니다.
[강인 리! 강인 리!]
[하비에르 아기레/마요르카 감독 : {'떠나지 말아요, 이강인' 구호를 함께 불렀나요?} 아뇨, 가라고 하세요. 더는 못 참겠습니다. 제가 함께 부르진 않았지만 정말 아름다운 모습 아니었나요?]
제가 함께 부르진 않았지만 정말 아름다운 모습 아니었나요? 이강인에게 올 시즌은 특별합니다.
36경기에 나와 6골, 도움 6개.
한국인 최초, 스페인 리그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란 기록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수비 헌신도 자랐습니다.
마지막 경기에서 이강인의 활약 때문에 패배한 적장조차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안도니 이라올라/바예카노 감독 : 그를 기다리는 미래가 어디일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촉망받는 선수입니다.]
마요르카가 리그 10위 안으로 시즌을 마친 건 11년 만인데, 스페인 언론은 "이강인이 '마지막 선물'을 남겼다"라며 곧 이적을 암시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RCD Mallorca')
(영상그래픽 : 김지혜)
(*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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