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릿지> 올여름 '슈퍼 엘니뇨' 온다…폭염·폭우 영향은?

문별님 작가 2023. 6. 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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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서현아 앵커 

세상을 연결하는 뉴스, 뉴스브릿지입니다. 


전 세계 곳곳에 기상이변 현상이 이어지면서 우리나라의 올여름은 어떨지 걱정도 되죠.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특히 예년보다 비가 많이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열대 태평양에서 발달하고 있는 엘니뇨 때문인데요. 


어떤 영향으로 이어질지 한국자연재난협회의 김승배 본부장과 짚어봅니다. 


본부장님 어서오세요.


먼저 엘니뇨 현상이 어떤 것인지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승배 본부장 / 한국자연재난협회 

그 동태평양의 바닷물의 온도가 변하는데 페루 앞바다의 어부들이 용어를 사용 처음 했는데요. 


크리스마스 부근이 되면 바닷물의 온도가 따뜻해지면서 고기가 많이 안 잡히고 또 비가 자주 온다고 그럽니다. 


그래서 그때 스페인어로 니뇨 남자 아이 크리스마스 부근에 나타나는 선물이다. 


고기 좀 잡지 말고 좀 쉬라 이런 의미로 이해를 하고 엘리뇨라고 이름을 붙였고요.


이 엘니뇨 감시구역이 중태평양과 동태평양의 적도 부근에 있는데 이 바닷물의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그러니까 3개월 이동 평균해서 0.5도 이상이 5개월 이상 지속이 되면 엘니뇨라고 말하고 평년보다 0.5도 이하로 낮으면 라니냐라고 말합니다.


서현아 앵커 

높은 수온이 상당 기간 지속되는 현상 그렇다면 이런 엘니뇨 현상이 지구의 기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됩니까?


김승배 본부장 / 한국자연재난협회 

그렇습니다. 


바닷물의 온도가 차가워졌다 따뜻해졌다 하면서 대기 중으로 차가워지는 때는 수증기 방출이 적을 테고 따뜻해지는 엘니뇨 때는 수증기 방출이 많을 때고 전 지구에 순환이 일어나는데 원래 동태평양이 무역풍 때문에 바닷물의 온도가 서태평양보다 원래 좀 낮고 엘니뇨, 라니냐 아니 안 따질 때도 높은데 그래서 서태평양은 많은 양의 수증기가 상승 기류가 강하고 동태평양은 차가우니까 하강 기류가 강한데 이런 순환에 대기 순환의 어떤 축이 바뀌거든요. 


그러면서 어느 지역은 홍수, 어느 지역은 가뭄 이런 이상 현상이 자주 나타나는데 그렇기 때문에 바닷물의 온도를 예의주시하는 것이죠.


서현아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사실 지난달에 우리나라가 이미 기온이 30도를 넘을 정도로 굉장히 덥지 않았습니까? 


5월 기온으로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었는데 그렇다면 우리나라도 지금 엘리뇨 영향권에 있다 이렇게 봐도 되겠습니까?


김승배 본부장 / 한국자연재난협회 

그러니까 지난 과거 3년 동안 동태평양의 바닷물의 온도가 낮은 라니냐 현상이 지속이 되다가 지난 2월에 이제 그치고 따뜻해지는 쪽으로 변했거든요. 


그래서 3월, 4월은 이제 평년보다 0.2도 정도 지난달 5월부터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아지기 시작한 첫 달이고 지금 이제 분명히 6월, 7월, 8월 높아질 것으로 봅니다. 

그렇게 되면 5개월 동안 0.5도 이상을 유지하는 게 한 10월쯤 나타날 텐데 그러면 이 5월에 엘니뇨가 시작됐다라고 말을 하거든요. 


그런데 지난 5월 기온이 확 높았던 것은 엘니뇨의 본격적인 시작은 아직 안 됐는데 지난 동태평양 바닷물의 온도 낮은 대신에 라니냐 때 이 서태평양 물의 온도는 오히려 평년보다 높거든요. 


그 무역풍이 더 강해지니까 그래서 그런 현상으로 전 그 당시 인도 동아시아 지역의 기온이 굉장히 높았거든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라니냐의 어떤 후유증으로 서태평양의 바닷물의 온도가 높았고 그 따뜻한 공기들이 몰려와서 우리나라의 5월 기온이 높았고 그게 백두대간을 타고 넘어가서 영동지방에 강릉에서 5월에 나타나는 35.5도까지 올라가는 그런 기온 상승이 있었는데 엘니뇨 때문에 그렇다라고 딱 말하기는 좀 어렵다고 봅니다.


서현아 앵커 

엘니뇨의 영향이라기보다는 서태평양의 열기가 전달이 된 것이다?


김승배 본부장 / 한국자연재난협회 

뜨거운 열기가 우리나라로 몰려왔다 이렇게 봅니다.


서현아 앵커 

그런데 이번 주말도 굉장히 더웠거든요. 


올여름 어떨까 걱정도 되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승배 본부장 / 한국자연재난협회 

아까 말했듯이 동쪽 바닷물의 온도가 따뜻해지는 쪽으로 변화했거든요. 


그게 금방 한두 달 사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요. 


이 엘니뇨 라니냐 바닷물의 온도보다는 올여름 어쩔 것이냐 그러니까 고등학교 2학년, 3학년 키가 크고 있거든요. 


지구온난화로 매년 기온이 전 지구적으로 그때 우리 동아시아인 한반도는 어떨 것이냐는 오히려 전 지구의 기온 상승률보다 우리나라의 기온 상승률이 더 크거든요. 


왜냐하면 도시화로 인해서 그렇기 때문에 엘니뇨가 아닌 전 지구온난화 속에서 우리나라의 평균 여름 기온은 어떻게 보시냐 물어본다면 분명히 과거보다 따뜻한 여름이 될 것이다. 


우리가 폭염과 열대야 일수가 늘어날 것이다. 


그러니까 6,7,8. 3개월을 달력상으로 여름으로 보는데 저 9월 가을 가서 6,7,8 기온을 평균 내보면 분명히 높은 그런 여름이 될 것이다고 보고요. 


2018년도에 여름이 가장 더웠거든요. 


홍천에서 우리나라 41도 최고 기온 기록을 깼고 그게 서울에서 39.6도를 기록해서 역시 서울 1위인데, 올해 그 기온을 깰 것이냐 이렇게 묻는다면 알 수 없는데 하여간 어떤 극값을 예측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거든요. 


그래서 올여름 역시 전 지구온난화 속에서 폭염과 열대야에 수 많은 그런 여름이 될 것이다. 


오히려 한 9월부터 10월부터 엘니뇨가 시작이 되면 내년 여름이 어떻게 될 것인가가 더 큰 관심이 될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렇다면 이 같은 지구온난화와 엘니뇨 현상, 관련이 있습니까?


김승배 본부장 / 한국자연재난협회 

바닷물의 온도가 변하는 건 수백 년 전부터 있어왔던 자연 현상이거든요. 


지구온난화라고 하는 건 산업혁명 이후 석탄과 석유를 인류가 많이 사용해서 어떤 온실효과 때문에 생긴 문제 그래서 지구의 기온이 높아지는 건 지금 근래 한 100년 문제거든요. 


그래서 어떤 서로 다른 그러니까 엘니뇨, 라니냐는 자연 현상이고 지구는 인위적으로 발생한 그런 문제인데 이게 엘니뇨 때문에 지구 온난화가 더 심화됐다 그러니까 라니냐 때는 오히려 지구의 기온이 낮아지는 게 정상이고 엘니뇨 때는 높아지는 건데 저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이 지구 온난화의 큰 거시적인 변화 속에서 지역적인 바닷물의 온도가 변하는 문제들이 분명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서현아 앵커 

지금 사실 굉장히 걱정이 되는 부분 중 하나가 지난해에 비가 많이 와서 피해가 있었지 않습니까? 


올해도 그만큼 큰 비가 올 수 있을까요?


김승배 본부장 / 한국자연재난협회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이 높아졌다는 얘기는 기온이 1도 상승하면 그 안에 포함할 수 있는 수증기의 양은 7%가 늘어나거든요. 


수증기가 늘어난다는 얘기는 비의 원료가 늘어난다는 얘기이기 때문에 그게 어딘가에 기상학적인 어떤 작용만 하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더운 공기가 부딪히게 되면 그게 일본의 놓이냐 한국의 놓이냐 중국에 놓이냐에 따라서 강수량이 결정이 될 때인데 그것까지 한 달 전에 예측하는 건 어렵고요.


그래서 올여름에도 역시 이쪽 서태평양의 온도가 라니냐 여파로 따뜻해지고 있거든요. 


따뜻해져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 여파로 원인만 제공되면 올여름에도 작년처럼 중부지방에 홍수 피해가 있었지 않습니까? 


올여름에도 분명히 비는 많이 올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서현아 앵커 

정확한 예보는 신의 영역이기는 하겠지만 피해 없도록 대비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 전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7월에 사흘 빼고 비가 온다 이런 글도 돌았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승배 본부장 / 한국자연재난협회 

그때 서울을 딱 찍어서 했더라고요. 


그냥 우리나라 전체에 7월에 사흘 빼고 비가 온다고 그러면 서귀포에 비가 온 날도 포함되고 부산에 온다 이렇게 좀 넓게 잡았으면 그럴 수 있다고 그러는데 서울 콕 찍어서 7월에 비 오는 날이 5일 빼고는 다 비가 온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결국은 그때가 5월이었는데 7월에 돼서 두 달 전인데 한 열흘을 벗어나는 건 오차 때문에 아무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런 어떤 그런 어떤 예측할 수 있는 툴은 가지고 있지만 두 달 전까지 날짜별로 예측하는 건 어렵다고 보고요. 


그냥 하나의 그런 어떤 예부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그걸 어디서는 또 노르웨이 기상청 예보가 맞는다고 막 그런 일이 있었거든요. 


똑같이 그냥 수치예보 모델의 하나의 예측 값입니다. 


한국 예보는 한국 사람이 더 잘하는 게 특징입니다.


서현아 앵커 

그렇다면 우리가 이 같은 엘니뇨 현상에 대해서 어떤 대비를 할 수가 있을까요?


김승배 본부장 / 한국자연재난협회 

바닷물의 온도 변하는 것을 우리 인간이 막을 수는 없거든요. 


그걸로 인해서 어떤 이상이 발생한다. 


사실은 엘니뇨 때 우리나라의 여름철 기온은 과거에 평년보다 낮습니다. 


대신 강수량은 늘어나는 게 우리나라 엘니뇨 현상이 일어났을 때 우리나라 여름철 날씨의 특징인데 제가 보기에는 이번 여름에 반드시 그렇게 또 맞아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고요. 


왜냐하면 이 적도 부근의 바닷물의 온도 변화가 엘니뇨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는 중위도에 있기 때문에 남쪽의 더운 공기만이 아니라 북쪽의 찬 공기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하여간 올여름 엘니뇨가 시작이 됐는데 이런 현상 때문에 어떤 기온 문제, 강수량 문제가 만만치 않은 그런 여름이 될 것으로 분명히 생각을 합니다.


서현아 앵커 

기후의 역습을 막으려면 우리 주변 환경부터 세심히 보살피는 지혜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승배 본부장 / 한국자연재난협회 

그렇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엘니뇨를 인간이 막을 수는 없지만 지구온난화 문제는 인간이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데 동참을 해야 작은 전 인류가 나 하나부터, 그게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이산화탄소를 적게 내보내는 거 그게 자동차를 전 대한민국 국민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것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거나 좀 불편하지만 여름철에 냉방을 적게 한다거나 겨울철에 난방을 적게 한다거나 이런 식의 작은 하나하나에 기여를 해서 지구온난화를 줄이는 데 동참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서현아 앵커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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