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천안함 함장에 “무슨 낯짝으로 그런 이야기를”…여당 “전국막말자랑”

추재훈 2023. 6. 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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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당 혁신위원장의 해촉을 요구한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겨냥해 "무슨 낯짝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고 비판했다가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 이사장이 민주당 혁신위원장에 임명된 것과 관련해 최 전 함장이 해촉을 요구하자, 권 대변인이 이를 반박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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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당 혁신위원장의 해촉을 요구한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겨냥해 “무슨 낯짝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고 비판했다가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 이사장이 민주당 혁신위원장에 임명된 것과 관련해 최 전 함장이 해촉을 요구하자, 권 대변인이 이를 반박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권 대변인은 오늘(5일) 오후 국회에서 취재진이 최 전 함장의 해촉 요구에 대한 의견을 묻자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며 “함장은 원래 배에서 내리면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최 전 함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이사장의 혁신위원장 임명과 관련해 “현충일 선물 잘 받았다. 해촉 등 조치 연락이 없으면 내일(6일) 현충일 행사장에서 천안함 유족과 생존 장병들이 찾아뵙겠다”고 압박하자 반박한 겁니다.

이에 권 대변인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최 전 함장은 대원들을 구하기 위해 노력한 것 이외에 무슨 잘못을 했기에 이렇게까지 상처를 받아야 하나”라며 “막말에 막말을 더한 권 수석대변인 역시 대변인직에서 물러나고 사죄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같은 당 김웅 의원 또한 자신의 SNS에 “현충일을 앞두고 민주당은 전국막말자랑이라도 연 것이냐”라며 “이런 막말까지 나오는 것을 보니 이제 그 당은 이제 윤리성의 특이점을 건너간 것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권 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해당 발언은) 민주당 당직 인선과 관련해 천안함 유족과 생존 장병의 문제 제기에 충분히 공감하지만, 책임도 함께 느껴야 할 지휘관은 차원이 다르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이래경 이사장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됐지만 ‘천안함 자폭 발언’ 등으로 논란이 일자 9시간여 만에 사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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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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