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배달대행업체에 맡긴 선불금 어디로 갔나?

최혜진 2023. 6. 5. 20:0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광주] [앵커]

요즘 배달앱으로 음식 많이 시켜드시죠.

음식점이나 카페 업주들이 직접 배달까지 하는 건 어려우니까 배달대행업체를 이용합니다.

업주들은 배달대행업체에 배달료를 선불로 적립해놓는 경우가 많은데요.

순천의 한 배달대행업체가 적립금 일부를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한 배달대행업체를 이용해 고객들에게 음식을 배달해왔습니다.

대행업체에 미리 돈을 적립해놓고 배달할 때마다 기사에게 배달료를 자동 지급하는 방식을 이용했습니다.

미리 백만 원을 넣어놨던 A씨는 하룻밤 사이에 40만 원이 차감된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A씨/음식점 업주/음성변조 : "적립금이 백만 원 정도 됐었는데 그다음 날 출근해서 60만 원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그날 콜(주문)이 많이 들어왔나보다 확인했는데 콜도 별로 없었고."]

같은 대행업체를 이용하는 인근의 또 다른 업소들도 비슷한 일을 겪었습니다.

[B씨/음식점 업주/음성변조 : "마감을 밤 10시에 해요. 시간을 보니까 12시에 돈을 빼가서 오픈을 오전 7시 반에 하는데 새벽 6시에 넣어놓고요."]

이 업체에서 일한 일부 배달 기사들도 한건 당 몇천 원씩 가상계좌에 모아놓은 배달료가 갑자기 빠져나간 적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C씨/배달대행업체 기사/음성변조 : "이 금액을 기사들은 계속 축적해놔요. 금액을 돌아가면서 계속 손대버린 거예요. 기사들은 퇴근하면서 봤는데 어, 돈이 없어요."]

알고 보니 배달대행업체 지사장이 음식점이나 기사들의 적립금을 빼서 다른 곳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지사장은 부족한 운영 자금을 메우기 위해 일시적으로 돈을 가져다 쓰고 모두 돌려줬다고 해명했습니다.

[○○ 배달대행업체 지사장 : "지사도 (적립금이) 마이너스가 되면 콜이 안 돼요. 그래서 그 부분을 어떻게 해결하려다 보니까 돈은 없고 돈을 빨리 구하고 운영을 해야 하잖아요."]

일부 피해 업주는 해당 배달대행업체 지사장을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여수시, 청년에 어학시험 응시료 지원

올해부터 여수지역 청년들이 취업 준비를 위한 어학시험 응시료를 여수시로부터 지원받게 됩니다.

여수시는 청년들의 구직활동을 돕기 위해 만 19살부터 39살 청년을 대상으로 1인당 1회 5만 원 내로 1년 두 차례까지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여수시는 청년지원센터를 방문하거나 등기 우편으로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면서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으로 접수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고흥에 마른 다시마 위판장 개장

고흥의 대표 해조류인 마른 다시마가 본격적으로 출시됐습니다.

고흥군은 오늘 금산면 오천 다시마 위판장 개장식과 초매식을 열고 바닷바람에 말린 다시마를 위판한다고 밝혔습니다.

고흥 마른 다시마는 지난해 5백60톤, 47억 원어치 위판됐고 올해는 5백50톤이 위판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혜진 기자 (join@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