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는 전통시장 상인이…" '1박2일' 바가지 논란에 영양군 사과+해명[종합]

김현록 기자 2023. 6. 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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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니 없는 가격 탓에 바가지 논란까지 인 지난 '1박2일' 전통시장 관련 방송과 관련, 영양군 측이 공식입장을 내고 해명에 나섰다.

5일 경북 영양군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4일 방송한 KBS2 '1박2일' 시즌4 이후 전통시장 바가지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사과하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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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KBS2 \'1박2일\'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과자 한 봉지에 7만원?

너무니 없는 가격 탓에 바가지 논란까지 인 지난 '1박2일' 전통시장 관련 방송과 관련, 영양군 측이 공식입장을 내고 해명에 나섰다.

5일 경북 영양군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4일 방송한 KBS2 '1박2일' 시즌4 이후 전통시장 바가지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사과하고 해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연정훈 김종민 유선호가 영양군 재래시장을 찾아 옛날 과자를 구입하면서 종이 봉투에 담긴 과자 세 봉지에 무려 21만원이 나와 당황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멤버들은 결국 14만원을 지불했고, 이후 전통시장 바가지 논란이 촉발되기에 이르렀다.

시장에서 팔고 있던 옛날 과자의 100g 당 가격은 무려 4499원. 이를 미처 모르고 출연진은 과자를 담았고, 1.5kg을 조금 넘긴 봉지 당 6만 8569원이 나왔다. 게다가 가게 측은 값을 올림해 7만 원씩, 총 21만 원을 요구했다. 당황한 출연진은 이미 담긴 과자를 무르지 못하고 값을 깎아달라고 흥정, 결국 14만원을 내고 과자 세 봉지를 구입했다. 제작진은 "아찔한 시장 물가"라는 자막을 달았다.

방송 이후 "값이 터무니없다" "7만원으로 올린게 더 충격" "차라리 한우를 먹겠다"며 전통시장 물가를 꼬집은 비난 여론이 형성되는 등 논란이 됐다. 일부 사례 때문에 애꿎은 이곳 전통시장 상인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일었다.

이에 영양군 측까지 공식 해명에 나섰다. 이들은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선 이런 불미스런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하여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사과했다.

영양군 측은 "지난 6월 4일 KBS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서 옛날과자를 14만원에 판매한 것이 방영되면서 많은 공분을 사고 있다"며 "이때 판매한 상인은 제18회 영양산나물축제(5. 11 ~ 14. 3박 4일) 기간 중에 '옛날과자류' 판매를 위해 이동해온 외부상인으로, 영양전통시장 상인들과는 전혀 무관함을 알려드린다"고 해명했다.

▲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출처| \'1박 2일\' 방송화면 캡처

영양군 측은 "영양은 모두가 친인척일 정도로 작고 소박한 곳이다. 이런 곳에서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판매를 한다면 금방 소문이 나서 영업이 거의 불가능 한 곳"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그럼에도 피해는 온전히 영양전통시장 상인이 입고 있어 안타깝다. 이번 축제 기간중에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은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으며, 선량한 전통시장 상인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영양시장 상인에 대한 비판은 자제하여 주실 것을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와 관련해 영양군 측은 스포티비뉴스에 "주무부처 담당자가 올린 공식 입장이 맞다"며 "조심스럽지만 무고한 이곳 상인들이 오해로 피해를 입을까 우려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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