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스윙률 21% 위력투… 美도 "日 투수 맞대결, 기쿠치가 센가보다 위네"

고유라 기자 2023. 6. 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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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기쿠치 유세이의 역투가 돋보였다.

기쿠치는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4피안타(2홈런) 8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방송국 ESPN은 "메이저리그 5년차 기쿠치가 루키 센가와 싸움에서 차분한 투구를 보여줬다. 주목받는 일본인 맞대결이었지만 이날 만큼은 센가가 몇 단계 위였다"고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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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메츠 투수 센가 고다이(왼쪽)-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기쿠치 유세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기쿠치 유세이의 역투가 돋보였다.

기쿠치는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4피안타(2홈런) 8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기쿠치는 불펜 방화로 승리요건을 날렸으나 토론토는 메츠를 6-4로 꺾었다.

이날 양팀의 대결이 많은 관심을 끈 것은 바로 메츠 선발투수도 일본인 메이저리거 센가 고다이였기 때문. 이날은 메이저리그 역대 17번째 일본인 투수 선발 맞대결이었다. 2019년 기쿠치가 먼저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했고 센가가 올해 메츠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날 경기에서 센가는 제구력 싸움에서 무릎꿇었다. 센가는 2⅔이닝 4피안타(1호런) 3탈삼진 5볼넷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하면서 패전을 겨우 면했다. 투구수 68개 중 볼이 절반(34개)이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44에서 3.75로 올라갔다.

▲ 포수와 상의하는 센가(왼쪽).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센가와 맞붙은 기쿠치는 시즌 최고 피칭을 선보이며 센가를 압도했다"고 평가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오늘은 전체적으로 매우 좋은 공을 던졌다. 많은 헛스윙을 유도했고 변화구도 좋았다"고 말했다.

위 홈페이지는 "토미 팸에게 홈런 2개를 내주긴 했지만 5이닝 동안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89구를 던지면서 19개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그중 11개는 슬라이더였다. 슬라이더 구속은 평균보다 아래였지만 회전수는 올랐다"고 설명했다.

기쿠치는 "슬라이더와 커브를 다듬기 위해 불펜에서부터 노력했는데 경기에서 잘 나왔다. 최근 3~4번 스핀이 제대로 먹히지 않았는데 이제야 드디어 잘 이뤄지고 있는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고 경기 내용에 대해 자평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방송국 ESPN은 "메이저리그 5년차 기쿠치가 루키 센가와 싸움에서 차분한 투구를 보여줬다. 주목받는 일본인 맞대결이었지만 이날 만큼은 센가가 몇 단계 위였다"고 평가를 내렸다. '도쿄스포츠'는 "센가 부진으로 기쿠치가 투구의 관록을 보여준 모양새가 됐다"고 전했다.

▲ 기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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