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가 떴다…‘괴물 신인’ 로즈 장, LPGA 데뷔전서 우승

김태욱 2023. 6. 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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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골프계에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습니다. 

LPGA 투어 프로 데뷔전에서 바로 우승을 차지해버린 괴물 신인, 로즈 장입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는 마지막 퍼트가 홀컵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위기는 오히려 슈퍼 루키의 등장을 더 극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최종합계 9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오른 뒤 돌입한 연장전.

로즈 장은 2차례의 접전 끝에 제니퍼 컵초를 따돌리고 마침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름처럼 빨간 장미로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습니다.

[로즈 장 / LPGA]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믿을 수 없어요. 불과 몇 주 전에 대학 대회에서 우승했는데 프로로 전향해 오늘 이런 결과를 만든 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로즈 장은 중국계 미국인으로 지난주 프로로 전향했습니다.

이 대회가 첫 출전으로 프로 데뷔전 우승을 LPGA 투어 대회에서 달성한 겁니다.

1951년 베벌리 핸슨 이후 72년 만의 기록입니다.

로즈 장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특급스타였습니다.

아마추어 랭킹 1위를 141주나 유지한 최장기간 기록 보유자고, 미국대학골프 사상 최초의 개인전 2연패를 달성한 선수입니다.

대학 선배인 타이거 우즈의 스탠퍼드대 소속 최다 우승 기록도 경신했습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자신의 SNS에 "로즈 장은 대학 타이틀을 지키고, 프로 데뷔전에서 우승까지 하며 지난 몇 주간 환상적인 시간을 보냈다"고 축하의 글을 올렸습니다.

신인왕 경쟁도 불이 붙었습니다.

오늘 3위를 차지한 우리나라의 유해란이 앞선 가운데 '괴물 신인' 로즈 장이 추격하며 흥미를 더합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기자 wook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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