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원 커피·1000원 국수…초저가 경쟁에 불 붙은 유통업계

송정현 2023. 6. 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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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물가가 고공행진 중이죠.

그래서 유통업계에선 초저가 경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60원짜리 커피, 1천 원 국수, 이런 걸 파는데 소비자들은 지갑을 열까요? 

송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여름을 앞두고 편의점에선 초저가 커피 전쟁이 한창입니다.

한 편의점에서는 출근 시간대 2100원짜리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최저 60원에 살 수 있습니다.

통신사 할인을 붙인 뒤 편의점 앱 구독 혜택을 받고 특정 수단으로 결제하는 조건입니다.

비슷한 방식으로 다른 곳에선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최저 580원입니다.

또 다른 편의점에선 지난달부터 커피 한 잔을 최저 200원에 파는데, 지난달 판매량이 1년 전보다 19.8% 늘었습니다.

[이재범 / 서울 강남구]
"하루에 5천 원 이상씩 커피에 돈을 쓰게 되면 그것도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데 거의 절반 가까이 되는 가격으로 비슷한 맛의 커피를 즐길 수 있어서."

편의점에서 직접 내려 파는 자체 브랜드 커피는 판매량 1위 상품입니다.

고물가에 소비가 움츠러들자 편의점들은 체감도가 높은 품목에 할인을 붙여 소비자를 유인하고 추가 구매를 유도하려는 겁니다.

대형마트에서도 초저가 제품이 인기입니다.

한 대형마트가 최근 내놓은 1천 원짜리 국수 밀키트는 출시 일주일 만에 1만 개 넘게 팔렸습니다.

[김보란 / 서울 강서구]
"(식사하려고) 밖에 나가 보면 6천 원은 기본이고요 거의 7천 원, 8천 원 그 정도는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좀 장을 봐서 저렴하게 사려고 하고 있어요."

지난달 외식과 가공식품 물가가 6~7%대 상승하며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

유통업계의 초저가 경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취재: 강승희
영상편집: 형새봄

송정현 기자 sso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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