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14년 연속 佛오픈 8강
세계 1위 알카라스와 4강 격돌 가능성
남자 테니스 세계 3위 노바크 조코비치(36·세르비아)가 통산 17번째 프랑스오픈 8강 무대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4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페루의 후안 파블로 바리야스(28·94위)를 세트스코어 3대0(6-3 6-2 6-2)으로 완파했다. 시종일관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인 조코비치는 서브에이스(7-3)와 공격 성공 횟수(35-15) 등 공격 지표 전반에서 앞서며 바리야스를 압도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아직 한 세트도 내준 적 없이 4경기를 모두 무실 세트로 이겼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역대 최다인 17번째 프랑스오픈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2006~2008년을 포함해 2010년부턴 14회 연속 올랐다. 조코비치가 올해 프랑스오픈 정상에 오르면 메이저 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 단식 23번째 우승으로 ‘라이벌’ 라파엘 나달(37·스페인·15위)을 제치고 이 부문 최다 1위로 치고 나갈 수 있다. 나달은 계속된 엉덩이·허리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조코비치는 8강전에서 카렌 하차노프(27·러시아·11위)와 맞붙는다. 상대전적에서 조코비치가 최근 7연승을 포함해 8승1패의 절대 우위를 지키고 있다.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0·스페인)도 로렌조 무세티(21·이탈리아·18위)를 3대0(6-3 6-2 6-2)으로 꺾고 8강에 안착했다. 알카라스는 5위인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5·그리스)와 4강행을 다툰다. 치치파스는 2021년 대회에서 준우승한 강자다. 다만 상대 전적에선 알카라스가 4승으로 우세하다. 알카라스와 조코비치가 각각 8강전에서 승리하면 이들이 준결승에서 격돌하는 ‘빅 매치(big match)’가 성사된다.
여자 단식에선 ‘엄마 선수’ 엘리나 스비톨리나(29·우크라이나·192위)가 9위 다리야 카사트키나(26·러시아)를 2대0(6-4 7-6<7-5>)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스비톨리나는 동료 테니스 선수 가엘 몽피스(37·프랑스·394위)와 2021년 7월에 결혼해 작년 10월 출산한 뒤 올해 4월 코트에 복귀했다. 그는 8강에서 벨라루스의 아리나 사발렌카(25·2위)와 실력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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