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자폭 논란’ 이래경 민주당 혁신위원장, 결국 사의… “마녀사냥식 정쟁 대상돼 유감”

최기창 2023. 6. 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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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논란에 휘말렸던 이래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내정자가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이 위원장은 5일 입장문을 통해 "논란의 지속이 공당인 민주당에 부담이 되는 사안이기에 혁신기구의 책임자직을 스스로 사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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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됐던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사진= 민주당 제공

여러 논란에 휘말렸던 이래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내정자가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이 위원장은 5일 입장문을 통해 “논란의 지속이 공당인 민주당에 부담이 되는 사안이기에 혁신기구의 책임자직을 스스로 사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혁신 기구를 이끌 책임자(위원장)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을 모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1954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금속공학부(73학번·96년 명예 졸업)를 졸업했다. 아울러 민청학련 발기인 및 초대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또 민주기업가회의 회장과 한반도재단 이사 및 운영위원장, 사단법인 일촌공동체 설립자 및 명예회장, 사단법인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철도 등 수송용 운송장비 도매업이자 독일 호이트그룹 합자 법인인 호이트한국 대표이사도 거쳤다. 현재는 주권자전국회의 상임공동대표와 사단법인 다른백년 설립자 및 명예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다만 이 위원장의 자격을 두고 여러 가지 논란이 발생했다. 이 위원장이 이른바 정치인이 아닌 삶을 살아왔던 탓에 다양한 의견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했기 때문이다. 특히 천안함 사건에 대해 ‘자폭’이라는 의견을 작성해 논란이 일었다.

이 대표는 외부인사들이 혁신위원장 자리를 고사했던 탓에 그에게 기대를 걸었지만 논란 발생 이후 이 위원장이 사퇴를 선택함에 따라 정치적인 부담만 지게 됐다.

이 위원장은 “시민의 한 사람으로 민주당의 변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것에 일조하겠다는 일념으로 혁신기구의 책임을 어렵게 맡기로 했다. 그러나 사인이 지닌 판단과 의견이 마녀사냥식 정쟁의 대상이 된 것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는 한국사회의 현재 처한 상황을 압축하는 사건이라는 것이 저의 개인적 소견”이라면서도 “혁신기구의 책임자직을 스스로 사양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을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아 민주당이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정치로 나아가는 길을 인도할 적임자를 찾기를 바란다. 민주당을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께 흔들림 없이 당과 함께 하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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