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 싸이클 선수 '나화린' 강원도민체전 2관왕…금2·은1

김의석 기자 2023. 6. 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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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환' 여성 최초로 공식 대회인 강원도민체전 싸이클 종목에 출전한 나화린(철원) 선수가 2관왕을 차지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나 선수는 뉴시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도민체전이 엘리트 대회이긴 하지만 제가 아직 엘리트 선수 등록이 안되 있어 전국체전 출전권을 얻는 방법을 잘 모르겠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리겠다"고 전국체전 출전 의지를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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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축하' vs '형평성 논란'
나화린 선수 스크래치 종목 1위. *재판매 및 DB 금지


[철원=뉴시스]김의석 기자 = '성전환' 여성 최초로 공식 대회인 강원도민체전 싸이클 종목에 출전한 나화린(철원) 선수가 2관왕을 차지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난 3~4일 열린 경륜, 스크래치 종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5일 오전에 열린 여자 일반1부 60~80㎞ 개인도로 종목에서는 2위를 차지해 3관왕에는 오르지 못했다.

이번 대회 우승 시 10월에 열리는 전국체전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그러나 나 선수의 출전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나 선수는 뉴시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도민체전이 엘리트 대회이긴 하지만 제가 아직 엘리트 선수 등록이 안되 있어 전국체전 출전권을 얻는 방법을 잘 모르겠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리겠다"고 전국체전 출전 의지를 내비췄다.

그러면서 "경기를 치르면서 부담이 덜해졌고 한발 더 나아가게 돼 다행이다"며 "응원해 주신 분들의 기대가 헛되지 않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 감사하다"고 팬들에 대한 인사를 잊지 않았다.

나화린 선수의 수상을 두고 "우승을 축하한다"는 여론과 '형평성 논란'이 서로 대립하고 있다.

대다수 시민들은 나 선수의 용기있는 도전에 박수를 보내고 있지만 신체적인 조건이 다른 여성선수들에 비해 월등했다는 지적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몇몇 악플러들은 나 선수 블로그에 악플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나화린 선수는 "인생을 건 출전을 통해 차별이 아닌 구별을 얘기하고 싶었다"며 "제가 상을 받으면 대중의 공감과 인정을 받지 못하고 명예로울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남자였다가 여자인 내가 엄연히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w327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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