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물가상승률 13.1%…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앵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대로 둔화 됐다고 하지만, 체감 물가 부담은 여전한데요.
대표적인 서민 먹거리인 라면 물가 상승률이 13%까지 오르는 등 가공식품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체적인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에도 먹거리 물가 고공행진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서 지난달 라면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24.0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올랐습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3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라면의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11.7%로 크게 오른 뒤 10%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 등을 이유로 업체들이 라면 출고가를 잇따라 인상했기 때문입니다.
라면 외에도 소비자물가의 먹거리 지표인 가공식품과 외식 부문의 세부 품목 112개 가운데 31개는 물가상승률 10%를 웃돌았습니다.
품목별로는 잼이 35.5%로 가장 높았고, 맛살과 치즈도 20%대로 높았습니다.
커피와 빵, 햄버거, 김밥 등도 10% 이상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가공식품 전체로 보면 지난달보다 상승 폭 자체는 줄었지만 여전히 전체 물가 상승률의 2배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외식 물가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상승해 전달보다 상승 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정부는 이달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기저 효과 영향으로 뚜렷한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중반까지 물가 상승률이 뚜렷한 둔화 흐름이 이어지며 2%대로 낮아지다가 이후 다시 높아져 연말에는 3% 내외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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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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