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자진 사퇴로 끝난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임명 후폭풍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임명과 자진사퇴 후폭풍, 국회 출입하는 이병주 기자와 더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 이래경 위원장이 저희 뉴스 직전에 사의를 표했어요. 간략히 다시 정리해주시죠.
【 기자 】 저녁 6시 50분쯤 이래경 이사장의 사의 표명문이 출입기자단에 공지됐습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것에 일조하겠다는 뜻으로 혁신기구 참여하기로 했었지만, 마녀사냥식 정쟁 대상이 돼 유감이라며 혁신위원장 직을 스스로 사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민주당을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께 당과 함께 해달라"는 당부도 남겼습니다.
【 질문1 】 민주당 혁신위가 출범했던 과정도 다시 짚어볼까요.
【 기자 】 지난달 14일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내 불거진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코인 사태 관련해 쇄신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의원들의 뜻을 모아 결의안에 당 차원 혁신기구 설치하기로 했는데요.
그로부터 3주가 지나 오늘 혁신위원장 임명이 전격 이뤄졌습니다.
【 질문2 】 지난주까지만 해도 혁신위원장 할 사람 마땅치 않다 이런 기류가 감지됐었잖아요. 그런데 깜짝 발탁이었어요.
【 기자 】 말 그대로 깜짝 발탁이라 그 부분도 논란이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 일부 인사들을 접촉해보면 대표가 임명하기까지 '이래경 이사장에 대해 몰랐다'는 반응 나왔거든요.
충분한 내부 검토가 없었던 게 아니냐는 비판 뒤따랐습니다.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SNS 논란 글에 대해) 혹시 사전에 검토하셨습니까?" - "그 점까지는 저희가 정확한 내용을 몰랐던 것 같네요."
【 질문3 】 민주당에서는 이 이사장의 어떤 점을 높이 평가했던 건가요.
【 기자 】 이래경 이사장은 운동권 출신으로 서울대 재학시절부터, 그러니까 50년 가까이 진보시민사회 진영에서 사회운동을 벌여왔습니다.
과거 인터뷰 등을 찾아보니 '부의 80%를 환원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이런 주장 펼쳤고, 실제 자신이 대표로 있던 회사에서 퇴직할 당시에는 자산 중 20억 원 가량을 사회환원했다고 합니다.
이재명 대표의 트레이드마크 정책인 '기본사회'와 맞닿은 측면도 있어보였습니다.
【 질문4 】 갑작스럽게 사퇴했지만, 이래경 혁신위원장에 대한 정치권 반응이 나왔나요?
【 기자 】 말씀하신대로 갑작스런 퇴진에 방송 들어오는 이 시점까지 아직 공식적인 입장 전해진 것은 없습니다.
다만 이재명 대표는 국회를 나서면서 이래경 이사장의 뜻을 존중하겠다며, 다음 혁신위원장을 잘 찾아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여당 측 원외 인사들은 '혁신위원장이 아닌 자폭위원장'이라는 혹평을 내놨었습니다.
한편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이래경 위원장을 옹호하는 과정에서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비판해 또다른 논란도 낳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Copyright Ⓒ MB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 ″MBC 기자 법인폰이 열쇠″…최강욱 휴대전화 압수수색
- ″97% 찬성″…대통령실, KBS 수신료 분리 징수 권고
- SM 측 `첸백시, 적법하게 체결된 계약…왜곡 행위 적극 대응할 것`(전문)[공식]
- 검찰, '백현동 특혜' 시행사 아시아디벨로퍼 대표 구속영장
- '서울 한복판' 백병원 폐원 수순…누적 적자 1700억
- 모기향 피우다 오피스텔 화재…″불이야″ 문 두드리며 주민들 구한 30대
- 옛날과자 한 봉지 7만 원…경북 영양 시장 '바가지 논란'
- ″언니″ 부르더니…생방송 중 동료 女유튜버 얼굴 '포크'로 폭행
- ″나는 양성애자, 모든 아름다움에 매력″…'커밍아웃'한 필리핀 미인대회 우승자
- ″빵에 플라스틱이″…업주 협박해 1,100만원 뜯어낸 50대 구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