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한 가능성 보인다" 1라운더 고졸 포수 2타석만에 칭찬 세례, 진짜는 내년부터다

2023. 6. 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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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G 신인 포수 김범석(19)에 대한 사령탑 평가가 후하다.

김범석은 지난 3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1군 엔트리에 등록과 동시에 프로 무대 데뷔전까지 치렀다. 김범석은 팀이 3-7로 끌려가던 6회말 2사 1, 2루 기회에서 이주형 타석 때 대타로 출장했다. 마침내 프로 데뷔 첫 타석을 맞이한 김범석은 NC 투수 김영규를 상대해 2구째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9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임정호를 상대했는데, 3루 땅볼에 그쳤다.

비록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사령탑은 긍정적으로 봤다. 염경엽 LG 감독은 김범석에 대해 "두 타석을 봤을 뿐이지만 타석에서 대처하는 모습이나 스윙하는 모습을 봤을 때 충분한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김범석은 한국 야구의 미래를 이끌 안방마님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25경기에 출장, 타율 0.337(83타수 28안타) 10홈런 31타점, 24개의 4사구, OPS(출루율+장타율) 1.227을 마크했다. 경남고 주전 포수로 황금사자기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또 18세 이하(U-18) 청소년 야구 대표팀에서는 4번 타자로 활약했다.

지난해 9월 열린 KBO 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쌍둥이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명 당시 차명석 LG 단장은 "김범석이라서 뽑았다. 김범석이라는 고유명사는 한국 야구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면서 기대감을 내비친 바 있다.


어깨가 불편해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했고, 올 시즌 출발도 2군에서 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다. 34경기에 출장해 타율 0.376(109타수 41안타) 6홈런, 24타점 13득점 9볼넷 19삼진 출루율 0.439, 장타율 0.633의 성적을 올렸다. 타율은 퓨처스리그 전체 2위, 홈런은 3위, 타점은 공동 4위에 각각 랭크됐다. 고졸 신인 답지 않은 매서운 타격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김범석의 진짜 시즌을 내년으로 보고 있다. 염 감독은 "김범석에게 진짜 시즌은 내년이다. 지금부터 시작해서 마무리훈련과 스프링캠프까지 우리가 선수로 키워서 내년엔 1군에서 뛸 수 있는 시즌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면서 "지금은 1군은 경험하는 것이고 앞으로 수비는 박경완 코치, 타격은 이호준 코치가 채워야할 기본기들을 채우게 할 것이다. 1군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로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범석이가 성장을 하게 되면 우리로서는 카드가 많아지는 것이다. (박)동원이가 지명타자로 들어갈 수도 있다. 범석이가 지명타자로 들어가도 된다. 그러면 우타자가 한 명 늘어나게 된다"며 "동원이에게 휴식을 많이 줄 수 있게끔 범석이가 있어도 팀에 문제가 안되는 타선이 되도록 범석이를 그 정도로 키우고 싶다. 그렇게 되면 우리 팀 타선이 좀 더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김범석. 박경완 배터리 코치에게 지도받는 김범석, 이호준 타격 코치와 이야기 나누는 김범석. 사진=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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