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대통령한테 바게트 납품하는 진짜 ‘파리 바게트’ 어디
파리에서 가장 맛있는 바게트를 파는 곳은 어디일까. 바로 프랑스 파리 20구에 있는 빵집 ‘오우 리베인 데스 피레네(Au levain des Pyrénées)’다.
최근 영국 매체 타임아웃(Timeout)은 ‘제30회 파리 바게트 그랑프리’ 대회 수상 소식을 전했다. 파리 바게트 그랑프리는 파리 최고의 전통 바게트를 선정하는 대회로 1994년부터 매년 열린다.
대회에 출품할 바게트 무게는 250~300g, 길이는 55~70㎝, 밀가루 1㎏ 당 소금 18g이라는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제빵사 1인당 2개의 바게트를 제출해야 한다. 실제로 대회에 출품한 175개의 바게트 중 40여개의 바게트는 기준 미달로 심사 전에 실격 당했다.
이번 대회 심사위원은 이전 대회 우승자, 제빵업계 관계자, 음식 블로거 등을 포함해 18명이었다. 18명의 심사위원 중 6명은 파리 시민으로 구성했다. 공정성을 위해 ‘파리 바게트를 좋아하는 파리 시민 약 1200명 중 6명’을 무작위로 선정했다. 심사 기준은 바게트 요리법, 맛, 부스러기, 통풍, 모양 등 5가지로 나뉜다.
심사위원 중 한 명이었던 토마스는 “대회에 출품한 모든 바게트가 훌륭했지만 타르샨 셀바라자가 출품한 142번 바게트는 모양이 독보적으로 예쁘고 아주 맛있었다”고 언급했다.
타르샨 셀바라자는 파리 20구에 있는 ‘오우 리베인 데스 피레네’의 제빵사다. 타르샨 셀바라자가 2018년 파리 바게트 그랑프리에서 3위를 차지한 제빵사라는 점이 알려지며 그의 수상 소식이 더 화제를 모았다.
타르샨 셀바라자는 “대통령이 내 빵을 맛보는 걸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2018년에 3위를 차지한 뒤 언젠가 우승하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오우 리베인 데스 피레네는 바게트 그랑프리 수상 경력에도 불구하고 1.35유로(약 2000원)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바게트를 판매하고 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성공하면 타는 일본車, ‘그랜저값’ 한국 출시…토요타 크라운, 5천만원대 [카슐랭] - 매일경제
- “휴대폰 곧 끊길것 같아요, 100만원만 제발” 어느 주부의 절규 - 매일경제
- 연봉·신용·직급 다 올라도 “금리인하 안돼”…열받는 직장인들 - 매일경제
- “하루새 다 팔렸다”...SK하이닉스, 첫 외장형 SSD는 이런 모양 - 매일경제
- 삼성전자 치솟자…조용한 질주에 남몰래 웃었다는 ‘이 기업’ - 매일경제
- “옛날과자 한봉지에 7만원?”...연정훈도 놀란 ‘전통시장 바가지’ 논란 - 매일경제
- 급매 거두더니 2억 올리네요…중산층 많은 이동네 거래 늘었다는데 - 매일경제
- “재난영화 방불”...거대 모래 폭풍이 집어삼킨 이 나라 - 매일경제
- [속보] 대통령실 “TV 수신료 분리징수 위한 법령 개정·후속조치 권고” - 매일경제
- 대표팀 음주 파동, 美 팬들 반응은?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