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회용컵 확산 ‘한계’…돌파구 필요
[KBS 창원] [앵커]
오늘(5일)은 환경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환경의 날'이었는데요.
이번 환경의 날은 일상 생활 속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창원시도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대신할 자체 다회용 컵 '돌돌컵'에 휴대전화 QR코드를 접목한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는데요,
확산에는 돌파구가 필요해 보입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원의 한 대학교 안 카페.
["돌돌e컵 음료 2잔 나왔습니다."]
주문할 때 말하면,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이 제공됩니다.
휴대전화 QR코드로 컵 대여와 반납을 하는 다회용 컵 '창원 돌돌e컵'입니다.
컵 반납 때마다 300원씩 적립됩니다.
[김예린/창원대학교 1학년 : "한 번 (QR코드) 찍고 환경도 생각할 수 있는 컵을 사용하는 거니까 사람들이 크게 불편함을 느낄 것 같지는 않아요."]
이렇게 휴대전화로 QR코드를 찍는 간단한 과정만 거치면 됩니다.
일회용 컵 대신 이 컵을 한 번 사용할 때마다 탄소배출량 40g이 줄어듭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창원 돌돌e컵' 사용에 참여 중인 카페는 26곳.
6개월 동안 공유컵 만 4천 개 정도가 사용됐습니다.
2개까지 컵 보증금이 무료로 제공되고 300~500원씩 할인을 제공하지만, 공유컵 사용이 아직 정착된 것은 아닙니다.
창원 중심상업지역인 상남동에도 지난해 16곳에서 도입됐지만, 컵 사용 실적이 8백여 개로 저조해 시범사업으로 6개월 만에 끝났습니다.
[정아름/다회용컵 위탁운영 사업체 : "(상남동은) 불특정 다수 분이 오시다 보니까 대여는 많은데 반납하러 오시는 것에 약간 거리가 멀어지다 보니까 그게 큰 이유였었던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창원시는 반복 이용 고객이 많은 매장이 공유컵 사업에 적합하다고 판단합니다.
[김동주/창원시 자원순환과장 : "키즈카페라든지 대단위 주거지역이라든지 도서관이라든지, 다수가 주기적으로 이용하는 곳을 하반기부터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유컵 정착을 위해서는 다회용 컵 사용을 도입하는 점주들의 협조가 필요하고, 무인 주문기에도 공유컵 사용을 선택 사항으로 넣는 것도 과제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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