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송금 의혹’ 이화영 측근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 구속기소

박준철 기자 2023. 6. 5.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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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검찰이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측근인 신모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을 재판에 넘겼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신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5일 밝혔다.

신씨는 임기제 공무원으로 2019년 1월부터 2020년 말까지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을 지냈다. 현재는 이 전 부지사가 설립한 사단법인 동북아평화경제협회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2019년 경기도가 아태평화교류협회를 통해 북한에 인도적 지원으로 금송 등 묘목 11만주(5억원 상당)를 지원하기로 논의하는 과정에서 “관상용인 금송은 산림녹화용으로 부적합하다”는 공무원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금송을 지원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또 불투명한 회계처리로 중단된 아태평화교류협회의 10억원 상당의 북한 밀가루 지원사업을 2019년 9월 본인의 직위를 이용해 재개하도록 부당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신씨는 2021년 1월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업무에 활용하기 위해 경기도 문건 240개를 USB에 담아 외부로 반출한 혐의도 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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