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찾은 몽골 만달시 부시장 성폭행 혐의로 구속
[KBS 제주] [앵커]
공연단을 이끌고 제주도를 찾은 몽골의 한 부시장이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이 인사는 그동안 제주를 오가며 교류에 앞장섰던 인물이었습니다.
문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몽골 전통 의상을 입은 무용단이 경쾌한 장단에 맞춰 춤을 춥니다.
최근 제주의 한 무용 축제에서 펼쳐진 몽골 공연단의 전통 예술공연입니다.
이곳에 몽골 북부 셀렝게 지역의 최대 도시인 '만달'시 부시장도 공연단장 자격으로 참석했습니다.
[A 씨/몽골 만달시 부시장/음성변조 : "안녕하세요! 관광의 요람 제주도에 오늘 3번째 방문입니다."]
이 부시장은 공연이 끝난 뒤 공로상까지 받았습니다.
[사회자/음성변조 : "문화예술 공로상! 몽골 셀렝게도 만달시 부시장님."]
그런데 KBS 취재결과 이 부시장 A 씨가 어제(4일) 새벽 제주시 모 숙소에서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A 씨는 공연을 마친 뒤 숙소에서 무용단과 술을 마시다가 20대 몽골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피해자는 방을 빠져나가 숙소 직원에 도움을 요청했고, 이 직원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 씨는 지난 4월,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를 예방한 몽골 셀렝게도지사 일행과 동행했던 인물입니다.
1차 산업과 문화 교류 확대 등에 앞장섰던 인물이었기에 향후 양 국가 교류에 적잖은 파장도 예상됩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했지만, 구속영장 실질 심사에서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항거 불능 상태에서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만달시 부시장을 준강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한창희/그래픽:서경환
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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