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자폭' 논란 이래경, 선임 9시간만에 민주당 혁신위원장직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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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혁신기구 위원장으로 임명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5일 사의를 표명했다.
혁신위원장직에 선임된 이후 과거 발언이 논란이 되자 약 9시간 만에 스스로 사의를 표한 것이다.
앞서 이 이사장은 이날 오전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됐지만, 천안함 사건과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과거 발언 등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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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소견이지만 당에 부담…사인 의견이 마녀사냥식 정쟁돼 유감"
(서울=뉴스1) 전민 강수련 기자 = 더불어민주당 혁신기구 위원장으로 임명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5일 사의를 표명했다. 혁신위원장직에 선임된 이후 과거 발언이 논란이 되자 약 9시간 만에 스스로 사의를 표한 것이다.
이 이사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역사 앞에 기도하는 심정으로 저로 인해 야기된 이번 상황을 매듭지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 민주당의 변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것에 일조하겠다는 일념으로 혁신기구의 책임을 어렵게 맡기로 했다"며 "그러나 사인이 지닌 판단과 의견이 마녀사냥식 정쟁의 대상이 된 것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한국 사회의 현재 처한 상황을 압축하는 사건이라는 것이 저의 개인적 소견입니다만, 논란의 지속이 공당인 민주당에 부담이 되는 사안이기에 혁신기구의 책임자직을 스스로 사양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 "간절히 소망하건데 이번을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아 민주당이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정치로 나아가는 길을 인도할 적임자를 찾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이사장은 "더불어민주당을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께 흔들림 없이 당과 함께 하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이사장은 이날 오전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됐지만, 천안함 사건과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과거 발언 등이 논란이 됐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과거 천안함 침몰을 두고 자폭이라고 하거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과정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 2월 중국 비행기구의 미국 영공 침범 사건을 거론하며 "자폭 된 천안함 사건을 조작해 남북관계를 파탄 낸 미 패권 세력들이 이번에는 궤도를 벗어난 중국의 기상측정용 비행기구를 마치 외계인의 침공처럼 엄청난 국가위협으로 과장한다"고 적었다.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폭침 때문이라는 정부 입장과 전면 배치되는 발언인 셈이다.
이를 놓고 당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지자 이 이사장은 결국 혁신위원장 지명 약 9시간 만에 스스로 사의를 표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 이사장이 혁신위원장직 선임 당일 사임한 것을 놓고 부실 검증 지적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데 대해 "당에서 부족했던 부분은 부족했던 대로 반성도 해야되고 앞으로 또 고쳐나가야 될 부분은 고쳐나가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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