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우유 원유값 협상…업계 “인상 불가피”

손서영 2023. 6. 5. 19: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낙농가와 유업계가 올해 우유 원유 가격을 결정하기 위한 협상에 돌입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낙농가와 유업계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낙농진흥회는 오는 9일 소위원회를 열어 원유 가격 협상에 착수합니다.

업계는 사료 가격 등 낙농가의 생산비가 증가한 만큼 원유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지난해에는 우유 가격 협상이 낙농제도 개편 논의와 맞물리면서 9월 중순에 첫 회의가 열렸고 10월 16일부터 원유 가격 인상분이 반영됐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낙농가와 유업계가 올해 우유 원유 가격을 결정하기 위한 협상에 돌입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낙농가와 유업계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낙농진흥회는 오는 9일 소위원회를 열어 원유 가격 협상에 착수합니다.

유업체는 개별적으로 원유 가격을 정할 수 있지만 관행적으로 낙농진흥회가 결정한 원유 기본 가격을 기준으로 적용해왔습니다.

업계는 사료 가격 등 낙농가의 생산비가 증가한 만큼 원유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농식품부가 지난해 낙농제도를 개편하면서 원유 가격이 인상되더라도 상승 폭은 기존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부터는 원유 가격 인상에 생산비뿐만 아니라 시장 상황도 반영하게 해 인상 폭을 낮췄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의 경우 원유 리터 당 69~104원 범위에서 가격 인상을 논의하게 되는데, 개편 전(L당 104~127원) 기준과 비교해 상승 폭이 제한됐습니다.

지난달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축산물생산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유 리터당 생산비는 995원으로 지난해보다 13.7%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낙농진흥회 원유 가격 협상 소위원회는 통상 통계청의 우유 생산비 발표일의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간 운영됩니다.

소위가 가격을 정하면 낙농진흥회 의결을 거쳐 그해 8월 1일부터 인상분이 반영되는데 이 절차대로 진행될지는 논의 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에는 우유 가격 협상이 낙농제도 개편 논의와 맞물리면서 9월 중순에 첫 회의가 열렸고 10월 16일부터 원유 가격 인상분이 반영됐습니다.

원유 가격이 오르면 우유가 들어가는 아이스크림과 빵 등 가공식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밀크플레이션’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지난해 원유 기본 가격이 리터당 49원 인상되자 유업체는 흰 우유 제품 가격을 10% 안팎으로 올린 바 있습니다.

이는 흰 우유 등을 사용하는 커피 등 다른 제품 가격 인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농식품부는 국내에서 빵이나 과자류의 원료에서 우유의 비율은 각각 5%, 1% 수준으로 원유 가격 인상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