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3 '문돼충' 초롱이 연기한 고규필 "마동석 선배가 전화와서 하는 말이…"[TEN인터뷰]

강민경 2023. 6. 5.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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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3' 초롱이 역 고규필 인터뷰

[텐아시아=강민경 기자]

고규필 /사진제공=빅보스엔터테인먼트



"쉬지 않고 일한다는 것에 대해 감사해요. 지금 쉬지 않고 재밌게 일하고 있거든요. '범죄도시3'로 인해 제게도 관심 가져주셔서 겁이 나기도 해요. 기분이 좋지만, 불안불안합니다."

배우 고규필이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 속 초롱이로 극장을 찾은 관객에게 제대로 얼굴을 알렸다. 그는 많은 관심에 감사하지만, 한편으로는 불안한 마음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최근 배우 허정민이 SNS를 통해 '고 배우와 함께 드라마 갑질을 당했다'라고 폭로했다. 고 배우는 바로 고규필이었다. 허정민은 "규필아, 기사에 고 배우는 너야. 언급해서 미안해. 네가 지우라면 지울게"라고 보낸 메시지를 캡처해 공개했다.

고규필 /사진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고규필은 "아냐 아냐. 에고 힘내. 조만간 소주 한잔하자"라고 했고, 허정민은 "고맙다"라고 답장했다. 이와 관련해 고규필은 "아침 9시에 연락이 왔는데, 정신이 없었다. 정민이랑 친한데, 이런 이야기를 하면 더 힘들어지지 않나. 좋은 작품 만나서 연기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고규필은 드라마 '열혈사제', '검법남녀', '검법남녀 시즌2', '배가본드', '사랑의 불시착', '카이로스', '홍천기', '연모', '형사록', 영화 '나를 기억해', '너의 결혼식', '원더풀 고스트', '감쪽같은 그녀', '정직한 후보', '카운트' 등에 출연했다. 많은 작품에 출연했지만, '범죄도시3'에서 현실 고증 캐릭터로 더욱 화제를 몰고 있다.

'범죄도시3'는 서울 광수대로 이동한 마석도(마동석 역)가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역)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역)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극 중 고규필은 초롱이 역을 맡았다. 초롱이는 '범죄도시' 시리즈의 공식 신스틸러 장이수(박지환 역)의 뒤를 이을 인물. 앞서 마동석이 장이수를 뛰어넘을 캐릭터의 등장을 기대해달라고 했다. 마동석이 언급한 인물이 바로 초롱이 역의 고규필이다.

고규필 /사진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고규필은 드라마 '38사 기동대' 이후 오랜만에 마동석과 호흡을 맞췄다. 그는 마동석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고 '범죄도시3'에 합류하게 됐다. 고규필은 "저는 '범죄도시2'를 개봉하고 100만 관객 돌파했을 때쯤 봤다. 영화를 보고 집에 왔는데 우연히 (마) 동석 선배에게 연락이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부 연락을 가끔 하긴 했다. 느낌이 이상해서 받는데 '범죄도시3' 이야기해서 깜짝 놀랐다. 일단 대본을 보내주시고 이상용 감독님과의 미팅을 추천해주셨다. 대본을 보니 초롱이 역할 자체가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고규필은 "이상용 감독님을 만났는데, 제 연기 스타일 등이 '범죄도시3'에 잘 어울리겠다고 말씀을 해주셨다. 주의사항 이야기해주시고, 곧바로 기분 좋게 승낙해주셨다. 사실 안 시켜줄까 봐 겁이 났다. 무조건 하고 싶었다. 부담감을 가질 위치는 아니었고, 피해만 주지 말자는 생각과 걱정은 했다"라고 했다.

고규필 /사진제공=빅보스엔터테인먼트



초롱이는 형광 바지, 몸에 딱 달라붙는 티셔츠, 금목걸이, 양팔에는 타투가 가득하다. 영화를 본 관객은 동네 X아치를 떠올릴 수도 있다. 고규필은 "동석 선배님에게 전화를 받고 난 뒤 바로 의상을 피팅하고 타투를 붙였다. 사실 컷하면 담요를 덮었다. 옷이 타이트하니까 부끄럽기도 했다. 제 몸매가 다 나오니까, 거의 벗은 수준이다. 평소에 안 입는 옷"이라고 강조했다.

'범죄도시3'는 개봉 6일만에 누적 관객 수 500만명을 돌파했다. 전편을 넘어 올해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빠른 흥행 속도를 보인다. 고규필은 영화 흥행 속도와 자신에 대한 관심에 대해 얼떨떨한 반응이었다. '범죄도시3'에 이어 오는 26일 첫 방송 되는 KBS2 월화드라마 '가슴이 뛴다'와 7월 5일 개봉하는 영화 '빈틈없는 사이'에 출연한다.

쉴 새 없이 일하는 중인 고규필. 그는 "쉬지 않고 일한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 결단이 있는 사람들은 힘들면 포기도 하는데, 저는 게으르다. 시키는 대로 가만히 있다 보니 운이 좋아 감사하게 지내고 있다. 한편으로는 지금 쉬지 않고 재밌게 일하고 있다"라며 웃었다.

고규필 /사진제공=빅보스엔터테인먼트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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