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최종 명단 확정 코앞…안권수 "오래 야구하고 싶어"
[앵커]
이번 주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최종 명단이 확정됩니다.
앞서 발표된 예비 명단에는 재일교포인 롯데 안권수 선수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는데요.
KBO리그 선수로서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심정은 어떨지, 박수주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99순위 지명 신인'에서 1군 붙박이 선발로 우뚝 서기까지.
어느덧 프로 4년 차를 맞은 롯데 안권수는 한결 편해졌습니다.
<안권수 / 롯데 외야수> "(1, 2년 차 때는) 한국어를 일단 잘 못했으니까 저도 하고 싶은 말 있어도 조금 참고하고… (지금은)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는 거 같습니다."
야구선수로서의 모습을 남기고 싶어 시작한 유튜브는 한국 팬들 성원 덕에 넉 달 만에 1만 명 넘는 구독자가 생겼습니다.
<안권수 / 롯데 외야수> "일단 제가 언제까지 야구할 수 있는지 모르니까 제가 하고 싶은 거 다 해보자… 한국사람 많이 구독해주셔서 편집자가 일본 사람인데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고…"
재일교포 3세인 그에게 올해는 한국에서 뛰는 마지막 해가 될지 모릅니다.
내년이면 병역의무가 생기기 때문인데, 일본에 아내와 갓난 아들을 둔 상황에서 군대는 쉽지 않은 선택지.
마지막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팔꿈치 통증도 수술 없이 버티고 있습니다.
<안권수 / 롯데 외야수> "공 던질 때보다 방망이 칠 때 아픈 느낌이 있으니까… 새로운 폼으로 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병역 특례가 걸린 아시안게임에 대해서는 '야구를 오래 하고 싶다'며 조심스레 참가 희망을 내비쳤습니다.
<안권수 / 롯데 외야수> "오래 야구하고 싶어서… (작년에도) 은퇴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했었는데 지금 (야구) 하고 있으니까… 맨날 열심히 하면 나중에 좋은 일이 생길 거 같습니다."
올해 목표는 매일 후회 없이 야구하는 것.
그리고 방출된 자신의 손을 잡아준 롯데에 승리로 보답하는 것입니다.
<안권수 / 롯데 외야수> "롯데 덕분에 지금도 야구하고 있으니까 너무 감사했고, 롯데 승리 위해서 제가 맨날 열심히 해야 된다 이런 생각밖에 없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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