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에 기름부은 野대변인 “부하들 다 죽인 천안함장이 무슨 낯짝으로”

전경운 기자(jeon@mk.co.kr), 위지혜 기자(wee.jihae@mk.co.kr) 2023. 6. 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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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
이래경 혁신기구 수장 지명 해명하다
현충일 하루 앞두고 ‘거친 발언’
최원일 함장 “현충일 행사장서 보자”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혁신기구 수장에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 선임으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막말’에 가까운 발언으로 화를 더욱 키웠다.

천안함 폭침을 부정한 이 이사장의 혁신기구 수장 지명에 대해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이 5일 이재명 대표를 향해 지명 철회를 촉구하며 “현충일 선물 잘 받았다. 오늘까지 입장을 밝혀주시고 연락 바란다”고 했다. 이어 “해촉 등 조치가 없으면 내일 현충일 행사장에서 천안함 유족, 생존 장병들이 찾아뵙겠다”고 했다.

이같은 발언을 전해들은 권칠승 대변인은 “천안함 함장은 무슨 낯짝으로 그런 얘기를 한거냐”며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네”라고 했다. 이어 “천안함 아니 원래 함장은 배에서 내리면 안돼, 그거 맞았으면 자기가…”라고 얼버무렸다.

권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 이사장의 혁신기구 수장 지명 철회와 관련해 “지금 사퇴를 전제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본인이 판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논란이 되자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당직 인선과 관련해 천안함 유족 및 생존 장병의 문제 제기에 충분히 공감하지만, 책임도 함께 느껴야 할 지휘관은 차원이 다르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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