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한봉지 7만원" '1박2일' 바가지 논란…영양군 "입장 정리중"[종합]

정혜원 기자 2023. 6. 5. 18: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옛날 과자 한 봉지가 7만원? '1박 2일' 전통시장 바가지 논란이 발생했다.

세 사람은 어르신들을 위한 선물로 햇빛가리개 모자, 무릎 보호대, 허리 보호대 등 다양한 경품을 구매하려 했으나 용돈이 30만원 안에서 처리해야 했고, 다과용 간식거리를 구매하기 위해 시식한 옛날 과자를 총 3봉지 담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출처| '1박 2일'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옛날 과자 한 봉지가 7만원? '1박 2일' 전통시장 바가지 논란이 발생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는 '개미와 배짱이' 특집이 펼쳐졌고, 연정훈 김종민 유선호는 마을 잔치를 준비하기 위해 경북 영양군에 위치한 재래시장을 찾아 각종 경품과 다과를 구매했다.

세 사람은 어르신들을 위한 선물로 햇빛가리개 모자, 무릎 보호대, 허리 보호대 등 다양한 경품을 구매하려 했으나 용돈이 30만원 안에서 처리해야 했고, 다과용 간식거리를 구매하기 위해 시식한 옛날 과자를 총 3봉지 담았다.

김종민은 과자 세 봉지를 담은 후 "너무 많나?"라고 했고, 가게 주인은 "얼마 안나오는데 뭘"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과자의 100g 당 가격은 4499원. 1.5kg을 조금 넘긴 봉지 당 6만 8569원이 나왔다. 가게 측은 값을 올림해 7만 원씩, 총 21만 원을 요구했다.

멤버들은 경악하며 "잠시만 이게 아닌데", "우리 여기에 돈 다 쓰겠는데?", "돈이 많이 없어서"라고 말하며 구매를 망설였지만, 가게 주인은 멤버들의 구매 의사 여부와 상관없이 빠르게 포장을 마친 뒤 이들 앞에 놓았다.

한정적인 용돈으로 경품과 간식거리를 구매해야했던 멤버들은 "10만 원에 맞춰달라"고 했고, 가게 주인은 과자 값을 깎아 결국 15만 원을 받았다.

▲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출처| '1박 2일' 방송화면 캡처

해당 장면은 방송 후 곧바로 바가지 논란으로 이어졌다. 시장에서 파는 옛날 과자가 100g 당 4499원이라는 가격 자체가 터무니없다는 반응이 나오는가 하면, 저울에 달아 6만8749원이 나왔다고 7만원을 올림 해 받으려 했다는 점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21만원이었던 과자 값이 흥정으로 15만원까지 떨어진 점도 애초 덤터기를 씌우려 했기에 가능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누리꾼들은 "카메라가 다 돌아가고 방송에서도 저러는데 일반 손님들에게는 얼마나 바가지를 씌우겠냐", "과자 세 봉지에 15만원이면 차라리 한우를 먹겠다" 등의 비판을 이어갔다. 최근 지역축제 음식값 바가지 논란에 이어 전통시장 바가지 가격 논란에도 다시 불이 붙었다. 영양군 홈페이지까지 비판의 글이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영양시장 상인이 아닌 뜨내기 외부 업체 상인이라는 추측이 나오는 중. "확인하기 힘든 한 가지 사례를 들어 전통시장을 매도하는 것은 더 문제"라는 의견도 나온다.

해당 논란에 대해 영양군 측은 스포티비뉴스에 "관련 입장을 정리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