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하브 20대당 모하비 1대…외면받는 경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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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통적으로 경유차의 매력은 기름값이 싸다는 것이었습니다.
얼마 전까지 소위 기름값 역전이란 말이 회자된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가격이 다시 안정세를 되찾았음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 차량이 경유차 판매량을 앞질렀습니다.
보기 드문 현상에 일각에선 경유차 퇴출론까지 등장했습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입니다.
지난달 국내에서 6800여 대가 팔렸는데, 1년 전보다 판매량이 146% 급증했습니다.
반면 경유 전용 모델인 기아의 준대형 SUV 모하비는 지난달 318대 팔리는 데 그쳤습니다.
같은 기간 판매량이 74% 줄었습니다.
[김종래 / 카니발 경유 모델 차주: (경유차는) 세게 달리면 속도가 조금 느려요. 휘발유차는 밟으면 휙휙 잘 나가는데. 경유는 조금 느린 감이 있어요. 연비로 따지면 좀 싸다 하지만 지금은 (차값이) 비싸잖아요 오히려. 잘 안 타요.]
지난 한 달간 국내에서 판매된 하이브리드차는 2만 7900대, 경유차는 2만 6900대입니다.
비율로 보면 하이브리드차는 전체의 18.6%, 경유차는 18%를 차지했습니다.
국내 경유 가격은 6주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오늘(5일)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리터당 1408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김경유 /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경유 가격이 오르는 것을 사람들이 경험을 했고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이 관심이 높아지고 신기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경유 가격하고는 관련 없이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계속 증가할 것 같습니다.]
경유차는 한 때 유지비가 적게 든다는 장점 덕에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5년 동안 국내 등록 대수가 절반 넘게 줄면서 퇴출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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