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중간요금제에 한 달새 7만7천명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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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통 3사들이 최근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에 가격을 좀 더 낮췄다며 일명 중간요금제를 잇달아 내놨습니다.
그닥 매력적이지 않다는 지적 여러 차례 해드렸는데 실제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이민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이통3사에서 알뜰폰으로 빠져나간 가입자수는 7만여명에 달합니다.
3월보다 22%, 4월보단 18%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통3사가 통신비 인하 압박에 중간요금제를 출시했지만, 그렇다 할 성과가 보이지 않는 겁니다.
[이승웅 / 이베스트투자증권연구원: 5G가 (LTE보다) 대체로 한 10~20% 정도 이제 비싸다고 판단하고 있고요. 가입자를 5G로 전환시켜서 판매해 성장하는 게 (이통3사한테) 제일 중요한 상황인 거죠.]
이통3사는 안정적인 수익원인 5G 시장을 지키기 위해 중간요금제뿐만 아니라 청년 등 맞춤형 혜택을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알뜰폰 업체들 역시 5G 시장에서도 저가공세를 펼쳤습니다.
알뜰폰 업체들은 110GB를 제공하는 5G 요금제를 1만원 후반대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통3사는 알뜰폰보다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는 대신 6만원대로 3배 이상 차이 났습니다.
알뜰폰 5G 가입자수는 22만명으로 전체 5G 시장 규모에 비해 적은 편이지만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알뜰폰 업체 관계자: 지금은 LTE 요금제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면 5G도 도매대가가 낮아진다면 동일한 방식으로 저희가 판매를 많이 하려고 노력하겠죠.]
정부의 통신비 절감 방안으로 도매대가를 낮추는 방안이 검토되는 가운데 이번달 정부는 SK텔레콤과 도매대가 협상에 나섭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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