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공세가 매섭다…카톡, 지금 속도라면 하반기 추월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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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넷플릭스로 대표되는 국외 빅테크의 국내 온라인 서비스 시장 잠식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5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집계를 보면, 지난달 카카오톡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4145만8675명으로 2위 유튜브(4095만1188명)와의 격차가 50만여명으로 좁혀졌다.
이 추세가 이어지면 올 하반기에는 유튜브가 카카오톡의 월간 활성 사용자수를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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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넷플릭스로 대표되는 국외 빅테크의 국내 온라인 서비스 시장 잠식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에 토종 업체인 네이버·카카오의 입지도 흔들리는 모양새다.
5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집계를 보면, 지난달 카카오톡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4145만8675명으로 2위 유튜브(4095만1188명)와의 격차가 50만여명으로 좁혀졌다. 월간 활성 사용자수는 한 달에 최소 한 차례 이상 서비스를 쓴 사람 수로, 얼마나 광범위하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알려주는 대표적 지표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 대한 유튜브의 추격은 매섭다. 두 플랫폼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 차이는 매년 5월 기준으로 2020년 299만명, 2021년 227만명, 2022년 153만명이었다. 그러다 불과 1년만에 격차가 다시 50만여명까지 줄어든 것이다. 이 추세가 이어지면 올 하반기에는 유튜브가 카카오톡의 월간 활성 사용자수를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들이 플랫폼 안에 머무르는 시간은 이미 유튜브가 카카오톡을 크게 앞선다. 지난 5월 기준 유튜브 월간 총 사용시간은 15억2223만시간으로 같은 기간 카카오톡(5억3654만시간)의 3배에 이른다.
검색엔진 시장에서도 1위 네이버의 자리가 흔들리고 있다. 웹 누리집 데이터 플랫폼 ‘인터넷트렌드’ 집계를 보면,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 1위 네이버의 점유율은 올해 1월 64.5%에서 2월 59.6%, 4월 55.9%, 5월 55.7%로 4개월 연속 하락했다. 반면, 2위 구글의 점유율은 2월 30.0%를 처음 넘어선 데 이어 3월 32.3%, 4월 34.0%, 5월 34.8%로 꾸준히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OTT) 분야에선 넷플릭스의 독주가 굳어진 상태다.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집계를 보면, 국내에서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오티티 서비스(4월 기준)는 넷플릭스(1156만명)로 2위 쿠팡플레이(467만명)보다 약 2.5배 많다. 티빙(411만명), 웨이브(293만명), 디즈니플러스(181만명) 등이 3∼5위로 뒤를 이었고, 왓챠(88만명)는 7위에 그쳤다.
국내 아이티(IT)업체들은 메신저와 포털 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1위 지키기에 고심하고 있다. 한 예로 네이버는 지난달 17일 누리집 메인 화면에서 ‘네이버’ 로고를 없애는 등 개편을 단행했다. 글자 크기를 키우고, 검색창 아래에 카페·쇼핑·블로그 등 주요 서비스 아이콘을 배치했다. 업계에선 이용자들이 머무는 시간을 최대한 늘리려는 전략으로 풀이한다. 카카오도 ‘오픈채팅’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카카오톡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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