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낭만의 사자왕' 즐라탄, 현역 은퇴 선언...산시로는 '눈물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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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의 사자왕'이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AC밀란은 5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38라운드에서 헬라스 베로나를 3-1로 이겼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1, AC밀란)의 은퇴식이 진행됐다.
2020년 1월, LA 갤럭시(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8년 만에 AC밀란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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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낭만의 사자왕’이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AC밀란은 5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38라운드에서 헬라스 베로나를 3-1로 이겼다. 올리비에 지루의 페널티킥 골과 하파엘 레앙의 2골이 터졌다.
이날 백미는 경기 후에 있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1, AC밀란)의 은퇴식이 진행됐다. 슬픈 이별을 맞이한 산시로는 선수들과 팬들의 눈물바다가 됐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AC밀란을 포함해 인터밀란, 유벤투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바르셀로나 등 유럽 최정상급 팀들을 두루 거쳤다. 클럽 통산 827경기에서 496골 204도움을 기록했다.
우승 진열장도 화려하다. 세리에A 우승 5회, 스페인 라리가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우승 1회, 프랑스 리그 앙 우승 4회 등을 차지했다. 특히 무려 12번의 리그 우승을 거머쥐며 ‘리그 우승 청부사’로 불리기도 했다.
조국 스웨덴에선 ‘신’급 대우를 받는다.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122경기에서 62골 25도움을 기록했다. 스웨덴 올해의 선수상도 12번을 받았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전성기 시절 화려한 발재간과 눈을 의심케 하는 강력한 슈팅으로 축구 팬들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플레이 스타일처럼 선수 생활의 마침표도 화려하게 찍었다.
2020년 1월, LA 갤럭시(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8년 만에 AC밀란으로 복귀했다. 당시 나이는 무려 만 38세였다. 그럼에도 친정팀은 이브라히모비치를 믿고 복귀시켰다.
곧바로 믿음에 보답했다. 복귀 시즌 27경기서 17골을 터트렸다. 2021-22시즌에는 27경기 8골로 주춤했다. 세월이 흐르며 부상이 잦아졌다. 하지만 베테랑 노릇을 톡톡히 하며 팀의 기강을 잡았다. AC밀란은 11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공교롭게도 직전 마지막 우승은 이브라히모비치가 있던 2010-11시즌이었다. 위기의 친정팀으로 돌아와 다시 우승컵을 안겨준 것이다.
우승 후 곧바로 부상에 발목 잡혔다. 하지만 적지 않은 나이에도 재활에 매진하며 복귀를 준비했다.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이번 시즌 4경기에서 1골을 넣었지만, 세월이 야속했다. 몸놀림은 예전 같지 않았다. 결국 더 이상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없다는 뜻을 밝히며 은퇴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현재 나이는 무려 만 41세다. 진작에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다. 그럼에도 축구에 대한 열정과 팀에 대한 사랑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 나갔다. 은퇴 직전 아름다운 낭만을 보여준 이브라히모비치의 축구는 이렇게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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