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72년 만의 대기록 로즈 장, 프로 데뷔전 우승
141주 동안 아마추어 여자 세계랭킹 1위. 지난달 27일 프로골퍼로 전향. 프로골퍼 신분으로 초청 출전한 첫 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 깜짝 우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대형 신인이 탄생했다.
여자골프 아마추어 최강자로 군림했던 로즈 장(미국·사진)이 프로골퍼 데뷔 후 단 9일 만에 새 역사를 쓰며 어떤 선수보다 화려하게 자신의 등장을 알렸다.
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최종일 4라운드. 로즈 장은 제니퍼 컵초(미국)와 치른 연장 2차전에서 파를 잡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달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프로로 전향한다고 밝힌 뒤 불과 9일 만에 일군 우승이다.
LPGA 투어 역사상 1951년 베벌리 핸슨(미국) 이후 72년 만에 탄생한 '프로 전향 후 데뷔전 챔피언'. 우승을 확정하고 자신의 이름과 같은 붉은 장미 꽃다발을 받은 로즈 장은 "믿을 수가 없다.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에서 2연패에 성공한 게 바로 지난주였고 프로로 전향해 이 대회에 출전한 것도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자신의 SNS에 "믿을 수 없는 몇 주였을 것"이라며 축하 인사를 남겼다.
로즈 장은 상금 41만2500달러(약 5억4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우승자 자격으로 곧바로 LPGA 투어 회원 자격을 얻은 그는 "지금 LPGA 투어 회원 자격을 받아들이고 남은 대회에 참가하겠다"고 선언했다.
유해란은 3위, '맏언니' 지은희는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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