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MSCI지수 편입 갈길 멀었다
SG증권사태로 시장신뢰 추락
시장 개선시점 확정은 긍정적
◆ 기업 실적 비상 ◆
증시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평가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후보 리스트에 한국이 포함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5일 증권가에서는 오는 8일(현지시간) 발표되는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후보국 리스트에 한국이 들어갈 수 있을지를 두고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MSCI는 22일 연례 시장 재분류 결과를 발표하는데, 8일에 먼저 요건이 충족되는지를 공개하기 때문이다. 선진국지수 편입 최종 결과는 2025년 5월께 나온다. 일각에서는 아직 해외 투자자가 요구하는 외국인등록제 폐지나 환율시장 추가 개방 등이 시행되지 않은 데다 통정매매에 따른 시세조작 사건 등이 터지면서 이번에는 힘들다는 예상도 나온다. 그간 선진국과는 달리 행정기관이 직접 불공정거래의 수익을 박탈하는 처분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한 점도 부담이다. 해외에서 보기에 한국은 부당이득을 취해도 이를 토해낼 가능성이 낮은 국가로 인식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반대로 긍정적인 전망도 있다. 외환시장 개방, 외국인등록제 등 정부가 개선을 약속한 사항들의 실제 시행 시기가 확정돼 나왔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후보국 리스트에 들어가는 것 정도는 가능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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