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호남, 尹에 절망·민주 실망·그래도 이재명..그게 곧 전국 여론"[여의도초대석]

백종욱 2023. 6. 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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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앤서치 내년 총선 전망 조사, 여당 다수 당선 37% vs 야당 다수 49%
박지원 "내년 총선은 윤석열 정부 중간평가 성격..가혹하게 하겠다는 것"
"집권 1년 尹 지지율 60%는 나와야 되는데 정상 아냐..홍준표 지적 정확"
"언론 기울어진 운동장 때문?..이관섭, 옛날엔 괜찮았는데 지금은 좀 이상"
"민주당 악재에도 차기 대선 지지율 이재명 '압도적 1등'..그게 곧 여론"
▲ 윤석열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전대 돈봉투' 파문과 '김남국 코인' 논란 등 더불어민주당의 여러 악재에도 내년 총선에서 야당이 다수당이 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오늘(5일) KBC '여의도초대석(진행=유재광 앵커)'에 출연해 "아무래도 내년 총선은 윤석열 정부 중간평가 성격이 있기 때문에"라며 "지금 국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중간평가에 대해 굉장히 인색하거든요"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 3일 내놓은 내년 총선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당 다수 당선'은 37%에 그친 반면 '야당 다수 당선'은 49%로 '야당이 이긴다'는 전망이 12%p 더 높았습니다. 특히 무당층에서 여당 승리 답변은 22% 밖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와 관련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해남, 진도, 완도, 목포, 광주 등 호남을 다니면서 보면 민심이 윤석열 정부에 절망을 하고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민주당에 대해서도 '이건 아니다'고 실망을 하고 있다"고 호남 민심을 전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그러면서 차기 대통령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2% 지지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충성심은 아직 호남에서 살아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기대를 접고 내년 총선에서 가혹한 중간평가를 하겠다 하는 것. 그러면서도 민주당이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하지 않지만 이재명 대표에 대한 충성심은 살아있다는 게 여론조사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박 전 원장의 말입니다.

"민주당엔 실망을 하지만 현재로선 이재명 대표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박 전 원장은 "윤석열 정부 1년간 이재명 대표가 차기 대선 여론조사에서 한 번도 1등을 놓치지 않았냐"며 "굉장히 아이러니컬한데 그게 이제 전국적 여론조사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처음엔 오세훈 서울시장이나 한동훈 장관과 오차범위 안에서 자웅을 겨뤘는데 지금은 2등인 한동훈 장관 지지율이 이 대표에 비하면 반토막 나지 않았냐. 압도적 1등"이라며 "이런 거 보면 광주·전남 정서가 전 국민과 비슷하다는 결론을 내린다"고 박 전 원장은 덧붙여 해석했습니다.

▲ 박지원 전 국정원장 

박 전 원장은 그러면서 대통령 지지율 관련 "거대 야당이 발목을 잡고 있다. 언론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발언한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에 대해 "그런 것은 핑계"라며 "모든 방송이나 신문을 보고 우리 국민들이 어느 쪽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생각할까요"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심혈을 기울여 처리한 양곡관리법이나 간호사법도 다 거부권을 행사해 부결시키면서 무슨 야당을 탓하는지"라며 "이관섭 수석이 제가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 할 때 청와대 행정관이었는데 그때는 참 괜찮았는데 지금은 좀 이상해진 것 같다"고 직설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또, 윤 대통령의 지난 1년간 지지율에 대해 "정상이 아니죠. 지금쯤 한 60%는 돼야죠. 문재인도 한 60% 정도 선은 유지했죠"라고 말한 홍준표 대구시장 발언에 대해선 "임기 1년 때는 60% 이상은 나와야 되거든요"라며 "홍준표 시장의 지적은 참 적절하게 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홍 시장의 발언이 윤 대통령 지지율이 60%는 나와야 되는데 나오지 않는 여론조사가 이상하다는 것인지, 국정수행이 이상해서 지지율이 60%가 안 나온다는 것인지 좀 헛갈리기도 한다"는 진행자 언급엔 박 전 원장은 거듭 "60% 이상은 나와야 된다"며 "그런데 처음부터 윤석열 대통령은 20%대, 30%대 아니냐. 그것을 지적한 것으로 본다"고 답했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에 대한 긍정 평가는 35%, 부정 평가는 57%로 각각 조사됐습니다.

CBS노컷뉴스 의뢰로 알앤써치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4일 발표한 결과에서도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8.5%로 나타났고 부정 평가는 지난주 53.2% 대비 5%p 오른 58.2%로 나타났습니다.

지지 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 46.3%, 국민의힘이 35.5%, 정의당 1.8%, 무당층은 13.6%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3%p 오른 반면 국민의힘은 6.1%p 떨어져 민주당과 국민의힘 격차는 10.8%p로 지난주(1.7%p) 대비 크게 벌어졌습니다.

한국갤럽과 알앤서치 조사 오차범위는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입니다. 한국갤럽 조사는 무선(95%)·유선(5%)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0.4%입니다. 알앤서치 조사는 무선전화 RDD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고 조사 응답률은 2.1%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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