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타다 승소, 아프게 받아들여"
"정치가 시대변화 못 따라가"
5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타다의 승소가 국회 패소라는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민주당 주도로 2020년에 통과된 '타다 금지법'에 대해 사실상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한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시대 변화의 흐름을 정치가 따라가지 못한 사례"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외환위기 이후 기업과 문화, 산업, 영화 등 우리 사회 모든 분야가 변했지만 정치는 여전히 과거에 갇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기술혁신을 선도하며 혁신성장을 키우는 비전을 제시하고 입법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웅 전 쏘카 대표 등 타다 경영진이 4년 만에 최종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야권 내부에서 자성론이 제기됐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청년소통정책관 출신인 여선웅 전 직방 부사장은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타다의 승소는 민주당의 패소다. 잘못된 입법이었음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것이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혁신"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2020년 3월 당시 여당이었던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함께 타다의 서비스를 사실상 불가능하게 하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을 통과시켰다. 총선을 불과 40여 일 앞두고 택시업계 여론을 의식해 내린 결정이었다. 이에 따라 타다의 차량 호출 서비스가 규제에 가로막혔고, 1만2000개 일자리가 공중에서 사라졌다.
[전경운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신입생 속옷 끈 빤히 쳐다보던 대학 교수…포옹도 하더니 결국 - 매일경제
- 성공하면 타는 일본車, ‘그랜저값’ 한국 출시…토요타 크라운, 5천만원대 [카슐랭] - 매일경제
- “휴대폰 곧 끊길것 같아요, 100만원만 제발” 어느 주부의 절규 - 매일경제
- 연봉·신용·직급 다 올라도 “금리인하 안돼”…열받는 직장인들 - 매일경제
- “옛날과자 한봉지에 7만원?”...연정훈도 놀란 ‘전통시장 바가지’ 논란 - 매일경제
- 급매 거두더니 2억 올리네요…중산층 많은 이동네 거래 늘었다는데 - 매일경제
- “연봉 4배 줄테니 오라”...대범해진 브로커 유혹, 기술유출 비상 - 매일경제
- “하루새 다 팔렸다”...SK하이닉스, 첫 외장형 SSD는 이런 모양 - 매일경제
- 해외여행 가려다 웬 날벼락?...이미 2배 뛴 항공요금, 더 오른다는데 - 매일경제
- 대표팀 음주 파동, 美 팬들 반응은?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