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XO 라운지] "M&A로 5년 내 매출1조 클럽 목표"
보유 현금 9천억원 활용해
소셜카지노 시장 공략 강화
"올 하반기에 선보일 신작 게임과 해외 게임회사 인수·합병(M&A)을 통해 5년 내 매출 1조원을 올리는 게 목표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는 더블유게임즈의 김가람 대표가 "5년간 신작 없이도 주력 사업으로 가용 자금 약 9000억원이 기대되는 만큼 초기 시장 반응이 좋은 신작을 위주로 공격적 마케팅과 적극적인 M&A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자회사 더블다운인터랙티브(DDI)가 미국에서 진행한 소송 문제가 합의금 지급 결정으로 완전히 해결되면서 사내 유보 자금을 신작 성공에 적극 투자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더블유게임즈는 국내 매출은 없지만 북미·유럽 시장 위주로 세계 소셜 카지노 시장 주요 업체로 유명하다. 지난해 기준 세계 소셜 카지노 시장 규모는 74억달러로 추산되며, 더블유게임즈는 점유율 6.4%로 5위권 업체다. 작년 말 기준 매출액 6173억원 가운데 90% 이상을 소셜 카지노 게임 2종 '더블다운카지노' '더블유카지노'로 벌어들이고 있다.
김 대표는 "운영 중인 8개 게임 스튜디오 가운데 2개는 기존 캐시카우 사업인 더블유카지노, 더블다운카지노를 맡고 나머지 6개 스튜디오는 여섯 가지 신작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다"며 "신규 프로젝트부터 연매출 2000억원을 새로 창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분 40.73%(741만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스마일게이트·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 6대 게임사에 이어 매출 '1조 클럽'에 진입하기 위한 또 다른 성장 전략은 인수를 통해 연매출 2000억원대를 달성하는 방안이다. 김 대표는 "신작 게임 성공이 우선이지만 가용한 현금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M&A로 5년 내 '1조 클럽'에 진입하겠다"며 "올해 1월 인수한 아이게이밍 회사 '슈퍼네이션'은 규제당국 승인 절차만 남았고, 추가 인수 대상으로 매출을 성장시켜줄 회사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블유게임즈는 올해 1월 기관투자자 설명회(IR)와 지난 주주총회를 통해 올해 말까지 주가가 공모가 6만5000원에 미달하면 무상증자를 검토하고, 2025년 상반기 말까지 구체적인 M&A나 전략적 제휴가 없으면 보유 자사주 물량 중 50%(83만2505주·지분율 4.575%)를 소각한다는 주주환원 계획안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자식에게 회사를 물려줄 생각은 추호도 없고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며 "공개된 중장기 주주환원 계획을 M&A든 전략적 제휴든 더 나은 자본 배치를 찾지 못하면 그대로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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