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1위 자리 내주나... 카톡·네이버 아성 흔들
국내 모바일 앱 시장에서 카카오톡이 3년 간 지켜온 1위 자리를 유튜브에 내줄 위기에 처했다.
5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앱 1위인 카카오톡의 앱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4145만8675명으로 2위인 유튜브(4095만1188명)와의 격차가 50만7487명까지 좁혀졌다. 둘의 차이가 50만명대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 뒤를 네이버(3888만5316명)와 크롬(3141만924명)이 이었다.
업계에선 올해 하반기 유튜브가 카톡의 MAU를 추월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지난 3년간 국내 플랫폼 기준 1위 자리를 지켜온 카카오톡과 2위인 유튜브와의 MAU 차이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두 앱의 MAU차이는 2020년 5월 298만7225명에서 2021년 5월 227만2538명, 지난해 153만494명으로 줄어든 뒤 올해 50만여 명대까지 크게 감소했다.
월간총사용시간에서는 유튜브가 이미 카톡을 앞지른 지 오래다. 지난달 기준 앱 총 사용시간은 유튜브가 15억2223만시간으로 카톡(5억3654시간)보다 약 3배 많다. 업계 관계자는 “10대를 중심으로 영상과 이미지를 활용한 플랫폼을 선호하면서 앱 이용 자체도 네이버같은 활자 중심의 검색 엔진에서 영상 플랫폼으로 옮겨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앱 시장 뿐 아니라 웹 검색 점유율에서도 인공지능(AI)을 탑재한 구글이 네이버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웹사이트 분석 업체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웹 MAU 1위인 네이버의 검색 점유율은 지난 1월 64.5%에서 2월 59.6%로 처음 60% 아래로 떨어진 뒤 3월 57.3%, 4월 55.9%, 5월 55.7%로 매달 떨어지고 있다. 반면 2위 구글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26.5%에서 34.8%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관사 투신에... 승객 400여명 태운 고속철 3km 혼자 질주
- 22년 전 사건에 불만 품고 1400건 고소·진정 70대 구속 송치
- 강남 산후조리원 비싼 곳은 2주에 2900만원... 서울 평균 값은
- “TV 즐겨 보며 많이 먹더라”... 러군이 전한 北부상병 목격담
- “어릴 적 기숙학교서 학대” 美 패리스 힐턴법 통과됐다
- 尹대통령 서류 안 냈지만... 헌재, 내일 첫 기일 예정대로
- 합참 “北 오물풍선 포격 검토한 적 없어... 일부 언론 오보에 유감”
- 내년 설 열차 승차권, 1월 6~9일 예매
- 전세계 인플루언서 3500명, ‘서울콘’ DDP에 모인다
- 연세대 자연계열 수시합격 포기자 1046명... 의대 증원 여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