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사람 되고파"...NCT 태용, 7년 만 솔로 출격에 눈물까지 [종합]

홍혜민 2023. 6. 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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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용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SJ쿤스트할레에서 첫 미니앨범 '샤랄라(SHALALA)'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엔시티(NCT) 태용이 데뷔 7년 만의 첫 솔로 출격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태용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SJ쿤스트할레에서 첫 미니앨범 '샤랄라(SHALALA)'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샤랄라'는 태용이 데뷔 7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솔로 앨범으로, 태용은 앨범 기획 단계부터 전곡 작사, 작곡까지 제작 과정 전반에 적극 참여하며 자신만의 음악 감성을 오롯이 담아냈다.


"7년 만 첫 솔로, 두렵고 떨려"

이날 태용은 "정말 그동안 다양한 활동도 많이 했지만 확실히 솔로 활동이라는 것이 두렵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첫 솔로 앨범 '샤랄라'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담으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평소 제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고민해 봤다. 제가 힘들 때, 즐거웠을 때, 발전적이었을 시기 등 모든 이야기를 담았던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태용은 "이 앨범을 들으시는 많은 분들이 꿈에 대해서라던지 자신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보탬과 응원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굉장히 많은 감정들을 이 앨범 안에 담았으니 이 앨범을 듣고 오늘 하루가 조금 더 활기차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샤랄라'는 발매 전 선주문량 50만 장을 돌파하며 '솔로 태용'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에 대해 태용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높은 성적이다. 뭔가 얼떨떨하고 기분이 이상하다. 저희도 준비를 하면서 대충 예상하는 수치가 있었는데, 그것보다 훨씬 많은 사랑을 받게 된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데뷔 이후 엔시티 활동을 통해 탄탄한 랩 실력과 퍼포먼스, 매력적인 보컬까지 고루 입증해 온 그는 이번 솔로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매력을 보다 짙게 선보일 예정이다.

태용은 "그룹 활동에서 보여드린 모습과 솔로 활동에서의 모습에 크게 차별을 두려고 하진 않았던 것 같다"라며 "그럼에도 다른 점이 있다면 엔시티는 확실히 세계관이 있는 팀이다 보니 그 세계관이나 팀의 색깔에 맞춰서 보여드려야 했던 부분들이 있었던 것 같다. 다양한 그룹을 많이 경험해 보면서 그 경험을 토대로 나온 것이 이번 무대가 아니었나 싶다"라고 말했다.


"'샤랄라' 타이틀 선정 이유? 퍼포먼스 해야 했다"

동명의 타이틀 곡 '샤랄라'는 태용의 재치 있는 랩 플로우와 중독성 있는 후렴구, 자유로운 리듬의 브릿지 구간 등이 어우러져 흥겨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힙합 곡으로, 태용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가사로 '우리 모두는 어디에서나 빛날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태용은 첫 솔로곡 '샤랄라'에 대해 "정말 힙합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곡이었다. SM 송 캠프에서 나온 곡에 제가 편곡과 가사, 콘셉트 작업에 전반적으로 참여하면서 거의 처음부터 함께 만들어간 곡이었다"라고 소개했다.

그가 신곡 작업에서 가장 많은 공을 들인 부분은 '작사'였다. 태용은 "특히 가사에 많은 신경을 썼다"라며 "회사에서 '이 곡에 영혼을 불어 넣어달라'고 강조했는데 너무 어렵더라. 그래서 고민을 하던 중 파리 패션위크에 갔었는데, 그 자리에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개성을 자랑하고 있더라. 그 모습을 보고 '정말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샤랄라할 수 있겠구나. 그걸 (노래로) 표현해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는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어 그는 "어딘가 외출을 할 때 준비를 하면서 이 노래를 들으시면 조금 더 당당하고 도전적인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신곡의 매력을 예고했다.

길게는 4~5년 전 작업했던 곡들도 이번 앨범에 수록된 가운데, '샤랄라'를 타이틀 곡으로 정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태용은 "제가 생각해도 저는 퍼포먼스를 해야하는 사람인 것 같다. 제가 곡을 냈는데 퍼포먼스가 미미하거나 살짝 없다면 제가 생각해도 아쉬울 것 같았다. 저도 안무를 짠 경험이 있다 보니 '샤랄라'를 듣고 처음에는 '퍼포먼스 쉽지 않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모든 고민을 리정님이 다 해소시켜주셨다. (리정의) 시안을 보자마자 티는 안 냈지만 정말 안도의 숨을 쉬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샤랄라'의 퍼포먼스 역시 상당한 기대 요소다. '샤랄라' 퍼포먼스는 YGX 리정이 안무 디렉팅을 맡아 세련된 애프터 파티 콘셉트로 제작, 태용의 다재다능한 아티스트적인 모습과 팬시(Fancy)한 비주얼 모두 만끽할 수 있으며, 후렴구의 '마카레나' 춤을 연상케 하는 포인트 안무와 '샤랄라'를 표현한 손동작 등이 보는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흘린 눈물의 의미는"...태용, 깜짝 눈물

이날 현장에서 태용은 잠깐 눈물을 보이며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갑자기 흐른 눈물을 급히 닦으며 "눈을 오래 뜨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던 태용은 이후 해당 눈물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너무나도 뜻깊은 순간이고 감사한 순간이고, 많은 것들이 스쳐 지나가는 순간인 것 같다. (마음이) 뜨겁다"라는 속내를 전했다.

지난해 첫 솔로 앨범 발매를 기획할 당시 스스로 '이제 준비가 된 것 같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한 태용은 "준비가 안됐다면 망설였을 것 같다 그런데 조금 자신이 있었던 것 같다. 무대에서 저만이 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드리는 것이 쉬웠던 것 같다"라며 첫 솔로 출격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멤버들 역시 태용의 첫 솔로 출격에 아낌 없는 응원을 보냈다는 이야기도 이어졌다. 그는 "멤버들과 뮤직비디오를 함께 봤었다"라며 "도영이는 '정말 다채롭다. 다양하고 태용이 형이 보여줄 수 있는 NCT 안에서도 그러한 비주얼 적인 부분도 많았지만 이 뮤비에서는 다양한 비주얼이 나와서 좋다'라고 하더라. 마크도 '형 너무 잘 될 것 같다'라고 말해줬던 기억이 난다"라고 멤버들의 반응을 언급했다.

쇼케이스 내내 "이 앨범 자체가 저를 담아냈다"라고 강조한 그는 이날 현장 말미 "내가 들고 나온 앨범이 이제 많은 분들에게 '나'라는 사람으로 인식이 될 텐데, 그 자체가 굉장히 설레고 떨리더라. 앞으로 당당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음악 역시 있는 그대로의 저의 음악을 해 나갈 생각이다. 그렇지 않다면 음악을 내지 않을 것 같다. 후회 할 행동은 하고 싶지 않다. 저만의 음악을 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많은 분들이 저를 보면서 꿈을 가지거나 응원을 받으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태용의 첫 미니앨범 '샤랄라'는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태용은 음원 발매 이후인 이날 오후 8시부터 SJ쿤스트할레에서 '샤랄라' 발매 기념 쇼케이스 '코드 : 스테이지(CODE : Stage)'를 개최하고 팬들을 만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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