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리스트 김남중, 아시아 최초 국제비올라학회에서 초청 독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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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리스트 김남중이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제48회 국제비올라학회(IVC: International Viola Congress)에 초청됐다.
6월 6일부터 10일까지 태국 마히돌대학교 음악대학에서 열리는 국제비올라학회에서 김남중은 대회 마지막 날 초청 독주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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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중은 “국제비올라학회에 대해 많이 들어봤지만 참가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48년간 유럽과 미국에서만 열리던 이 모임이 아시아에서 열리는 첫 무대인데, 저를 포함한 아시아 비올리스트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어 “비올리스트들이 모여 본인들이 연구한 비올라의 새로운 레퍼토리와 연주 방법, 표현 방향 그리고 작곡가에 대한 연구, 세계 속 비올리스트들의 현주소 등을 한자리에서 보고 나눌 수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기대가 크다”라고 덧붙였다.
김남중은 “올해 국제비올라학회의 주제는 ‘국경없는 음악’”이라며 “어떤 곡을 연주할까 고민하다가 ‘브루흐와 비외땅’ ‘피아졸라’를 연주하기로 했다. 이 작곡가들의 곡 중에서 유난히 열정이 많이 표출되는 곡들이다. 이번 연주를 통해 관객 분들이 순수한 열정과 에너지를 다시금 불러일으킬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국제비올라학회는 국제비올라협회(International Viola Society)가 주관한다. 국제비올라협회는 1968년 오스트리아 비올라 연주자이자 비올라 역사가 프란츠 제이링거(Franz Zeyringer)에 의해 설립됐다. 비올라 연주자들을 위한 국제기구로 매년 국제비올라학회를 조직, 후원하고 있다.
김남중은 비올리스트 최초로 뉴욕 UN 본부 총회의장 독주 무대를 가졌고, UN 국제평화기여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카네기홀, 베를린 필하모닉홀을 비롯한 세계 유명 콘서트홀에 꾸준히 초청받아 리사이틀을 펼치고 있다.
통합예술학 박사 학위를 받고 융복합공연예술협회를 창단해 기획자, 예술감독까지 저변을 넓히는 등 복합적이고 열정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인디애나 음대 한국 동문회 신임 회장으로 선임돼 5월 19일 열린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제이콥스 음악대학 총동문음악회 ‘Harmony Homecoming’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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