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니어도 통한다고요!'...윙어 같은 풀백 안현범은 클린스만호에서 증명하려 한다

신동훈 기자 2023. 6. 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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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어 같은 풀백' 안현범이 대표팀에선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크다.

클린스만 감독 눈도장을 받고 대표팀 내 입지를 굳히려면 안현범이 극복해야 하는 점이다.

안현범은 제주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표팀에 합류하면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보여주고 싶다. 분명 남들과 다른 장점이 있기에 발탁했다고 생각한다. 내 능력을 보여주고 싶다. 제주 팬들이 나를 좋아해주고 인정해준 그 능력이다"고 하며 대표팀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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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윙어 같은 풀백' 안현범이 대표팀에선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크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5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다가오는 6월 A매치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안현범이 포함됐다. 안현범은 김진수(전북 현대), 이기제(수원 삼성), 설영우(울산 현대)와 함께 풀백 라인업에 들어갔다. 안현범은 2016시즌 울산을 떠나 제주에 합류한 리그 정상급 측면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K리그 통산 221경기 출전 27골 17도움)

제주 데뷔 첫 해인 2016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시상식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2018년에는 KEB 하나은행 K리그 대상 챌린지 베스트 일레븐 미드필더부문, 2020년에는 하나원큐 K리그2 대상 시상식 베스트 일레븐 수비수부문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풀백으로 분류되지만 실제 경기를 보면 윙어처럼 뛰는 스타일이다. 그만큼 공격적이고 빠르다. 순간적으로 공을 몰고 치고 올라왔을 때 안현범과 속도 경쟁을 해서 이길 수 있는 선수는 K리그1에 많이 없다. 현재 제주 시스템은 안현범에게 최적화되어 있다. 남기일 감독은 3백을 쓰고 있는데 안현범은 우측 윙백으로 나선다. 뒤에 스토퍼가 있어 안현범은 수비 부담을 덜고 자신의 장점인 공격성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다.

이번 시즌 활약이 압도적으로 좋다. K리그1 15경기에 나와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를 넘어 공격 관여도가 압도적인 수준이다. 최근 제주의 연승 행진에 일등공신이다. 워낙 오랜 기간 좋은 활약을 해서 당연히 대표팀에 뽑혀 활약한 줄 알지만 이번이 첫 발탁이다. 실력은 최고인데 자신에게 맞는 제주를 벗어나서도 좋은 활약을 할지 의문이라 항상 외면을 받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안현범을 선택했다. 안현범은 설영우와 우측 풀백 자리를 두고 경쟁할 예정이다. 앞서 말한대로 제주를 벗어난 시스템에서도 능력을 보여주는지가 관건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4백을 쓰는 감독이다. 공격 상황에선 미드필더 한 명을 센터백 사이로 내리고 풀백을 공격적으로 활용하기는 해도 일단 기본은 4백이다. 제주처럼 뒷공간을 커버할 선수가 부족하다는 의미다.

클린스만 감독 눈도장을 받고 대표팀 내 입지를 굳히려면 안현범이 극복해야 하는 점이다. 이를 넘어선다면 대표팀급 자원으로 발돋움해 본인 커리어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A매치 기간이 안현범에겐 정말 좋은 기회다. K리그를 넘어 일반 축구 팬들에게도 자신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반대 상황이 된다면 그동안의 우려가 맞다는 걸 증명하는 것밖에 되지 않아 다음 번엔 소집이 어려울 수 있다.

안현범은 제주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표팀에 합류하면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보여주고 싶다. 분명 남들과 다른 장점이 있기에 발탁했다고 생각한다. 내 능력을 보여주고 싶다. 제주 팬들이 나를 좋아해주고 인정해준 그 능력이다"고 하며 대표팀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번 A매치 경기에서 안현범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흥미 포인트가 될 것이다.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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