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줄고 청약수요 늘자 서울 '여름 분양 대전' 채비
7개 단지, 2365가구 공급
집값 반등 기미가 보이고 분양시장도 살아나자 서울에서 분양을 진행하는 단지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분양예정 물량은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편이지만 실제 실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5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서울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 단지는 총 7곳, 6047가구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2365가구다. 일반분양 물량을 기준으로 지난달(669가구) 대비 약 3.5배 규모다. 서울 분양단지가 증가한 것은 사업 주체들이 최근 시장 상황을 긍정적으로 판단할 만한 요인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우선 서울 아파트가격이 하락을 멈추고 최근 2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주에 이어 2주 연속 상승했다. 금리가 안정세로 접어드는 것 역시 호재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25일 기준금리를 3.5%로 유지하기로 했다. 세 차례 연속 동결이다.
주요 분양단지로는 우선 강남구 청담삼익아파트 재건축사업으로 지어지는 '청담르엘'이 있다. 강남구 민간 분양은 2020년 7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총 1261가구 중 17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분양가는 3.3㎡당 6000만원대 초반이 예상된다.
일반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단지는 동작구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다. 전체 771가구가 모두 일반분양 예정이다. 역세권 단지로는 2호선 구의역 인근에 들어서는 광진구 '롯데캐슬이스트폴'이 관심을 끈다. 총 1063가구 중 63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최근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송파구의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 동대문구 '청량리롯데캐슬하이루체' 등도 분양예정이다. 한편 전국을 기준으로 이달 총분양물량은 3만7733가구,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2만9646가구다.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3배 물량이지만 실제 분양실적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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